김기덕 [해안선] (2002) 데이빗 린치 감독이 에일리언의 새 시리즈를 맡아서 한다면 어떨까에 준하는 언발란스함과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장동건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을 접한 나의 구미였고, 본다 본다 그러다가 지난번에 [피에타] 개봉에 맞춰 부랴부랴 감독의 작품들을 챙겨봤더니 이제 또 [.. favorite movies 2013.09.21
Lars Von Trier [Melancholia] (2011) 언제부터인가 소소했던 내 블로그가 점점 외부 기고글 저장소 정도로 변질돼 가는 것 같아서 자체 정화좀 해야겠다. 바빠서이기도 하지만 이것도 초심 상실이라면 초심 상실일 수. 소소한 영화, 음악 글들 끄적이는 장소가 내 블로그다. 한동안 영화 포스팅이 orchiectomy되었기에 영화 하나.. favorite movies 2013.09.17
Andrzej Zulawski [Possession] (1981) (스포일러 있어요) 이 문제작을 이제서야 봤다. 이런 영화를 이제서야 본다는 것은 참 행운이다. 세상에는 아직도 이렇게 숨은 보물같은 영화가 천지라는 뜻이니 말이다. 이 영화를 알게 된 건 아주 우연. 유투브에서 Crystal Castles의 음악들을 듣다가 누군가 이 영화의 그 유명한 지하도씬.. favorite movies 2013.05.21
Joe Johnston [Captain America: The First Avenger] (2011) 물론 나 역시 "어벤져스" 이후로 어나더 완전 마블빠처럼 변모해버린 탓이기도 하지만, 내가 이 헐리우드의 거대 프로젝트에 많은 애정을 보이는 이유 중에 하나는 단순액션SF환타지블록버스터식의 영화가 아니고, 스토리 하나하나가 꽤 '드라마적'이라는 것이다. "다크 나이트"에 발려버.. favorite movies 2013.04.29
Tetsuya Nakashima [告白] (2010) (경우에 따라 스포일러일 수 있는 언급들이 있습니다.) 원래 원작 소설도 유명했다고 하는데, 이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 진짜 죽인다. 모 영화평론가분 말씀대로 진짜 그야말로 '막장 스릴러'라는 한 마디로 압축 가능. '지극히 일본적'인 스릴러다. 보다보면 "에반게리온", "배.. favorite movies 2013.04.15
김홍선 [공모자들] (2012) 어설픈 사투리, 최다니엘의 딸리는 연기, 억지 반전, 아쉬운 연출, 개연성 미흡... 등등의 flaw들이 많다는 거 인정하고 나 역시도 원체 꽤나 씨니컬한 태도로 영화를 보는지라 도대체 뭐 어떤 영화가 내 맘에 들고 어떤 게 맘에 안드는지 나 조차도 예상을 못하는데 남들 다 좋아한다는 영.. favorite movies 2013.04.07
John Singleton [Boyz N The Hood] (1991) LA는 참 특이한 도시이다. 나도 직접 가보기도 했지만 뭐랄까.. 동네가, 조용하면서 사람도 안다니고 심지어 강아지나 새도 별로 안보이고.. 황량하면서, 날씨는 또 되게 쨍쨍하니 좋고.. 그런데 불길하다. 그리고 실제로 불길한 놈들이 있다. 뉴욕 뒷골목 뭐 이런 분위기라면 어두침침하고.. favorite movies 2013.02.07
Kenneth Branagh [Thor] (2011) '똘? 제목 졸라 웃기다. 뭐야 이건 또. another muthafucking hollywood fantasy?' 우리나라, 아니 아시아권과 미국의 문화가 정말 많이 다른 것 중에 하나는 이런 스토리라인, 이야기들을 접하는 방법에 있다. 언젠가 그런 포스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심형래씨가 절대 SF 환타지 블록버스터를 만들 수 .. favorite movies 2013.02.04
David Cronenberg [The Dead Zone] (1983) "실력만 있으면 될 줄 알았어요." 소녀시대 효연이 남긴 명언이다. 소녀시대에서 "개념"을 담당하고 있는 효연을 보고 있으면 참 새삼.. 나 자신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효연은 나의 거울이다. 세상은 실력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고, 명성을 쌓아야 된다. 되고 들기만 해서 되는 .. favorite movies 2013.01.25
Luis Buñuel [Un Chen Andalou] (1929) (Please don't touch this post.) 강호동과 광희가 같이 나와서 둘다 시끄럽게 그러니까 안정이 안돼서 인기가 없는 거야 이승기랑 강호동이 있으면 시끄러운 강호동을 이승기가 붙잡아주니까 시너지 효과가 있는 건데 안달루시아의 개라는 이 영화를 보고 리뷰를 쓴답시고 또 숫캐발정식으로 신.. favorite movies 201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