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은 몇번이고 계속 꺼내듣지만 영화는 한번 보면 되는 거지 뭘 여러번 반복해서 보냐는 주의였는데 확실히 나도 나이가 들수록 영화보는 눈이 달라지는 거 같은게 예전에는 뭐 그냥 배우보고 스토리가 어떻고 그런 식으로 영화를 봤다면 이제는 제법 연출과 연기가 보이는 게 참 신기하다 의도한 것도 아닌데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참 묘한 영화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영화가 어떻게 보면 참 뻔하고 식상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걸 알면서도 집중하게 만드는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강약, 속도, 절제할 때 절제하고 터질 때 터지는 감독의 연출이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성동일이라는 배우가 가지고 있는 굉장한 연기의 잠재력을 끌어올린 부분에서도 감독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특히나 여러번 등장하는 담보와의 전화통화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