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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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Cronenberg [The Dead Zone] (1983)

tunikut 2013. 1. 25. 01:37

 

"실력만 있으면 될 줄 알았어요."

 

소녀시대 효연이 남긴 명언이다. 소녀시대에서 "개념"을 담당하고 있는 효연을 보고 있으면 참 새삼.. 나 자신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효연은 나의 거울이다. 세상은 실력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고, 명성을 쌓아야

된다. 되고 들기만 해서 되는 게 아니고 나야 되는 거다. 근데 나기는 어렵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은 된지는

모르겠지만 들었고 났기 때문에 감독의 초기작인 "데드존" 정도의 영화도 내 블로그에 올라오는 거다. 떠스턴

무어가 똥을 싸질러도 피치포크에서는 기본 7점 이상 넘길 거다.

 

영화는 의외로 잠잠하다. (약간 지루한 감도.) 또 감독의 초기작답게 연출이 산만하다. (이것도 개성일까.)

근데 결말이 참 맘에 든다. 남들이 반전이 있다고 하는데 반전까지는 아니더라도 참 좋다. 이런 결말. 반전은 아니

지만 관객이 진짜로 생각하지 못했던 결말. 짜릿하잖은가. 크리스토퍼 월큰의 연기는 뭐 그냥 그랬지만 이상하게

인자해보이면서 뭔가 섬찟한 미소가 기억에 남는다. 연기는 마틴 쉰 연기가 갑이었다. 이 영화에서는.

영화가 컬트화됐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니다. 내가 항상 말하는 거. 영화는 오프닝도 물론 중요하지만

'결말! 엔딩!'이 제일 중요하다. 아무리 지리멸렬하고 관객 욕나오게 진행하다가도 엔딩에서 꽝! 하고 관객에게

임팩트 딱 찍어주면 된다. 영화 만들기 쉽다. 곧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갈 내 영화 "극동(極東, The Lost Step, TBA)"

을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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