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drick Lamar [DAMN.] (2017, TDE/Aftermath)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어둠 속에 사로잡혀있고 짙은 암흑같은 구정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저를 끄집어내어 제가 저지른 모든 잘못과 죄를 예수께서 보혈의 피로 대신 짊어지시고 떠나심으로써 저를 구원해주신 주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압니다. 그 방황의 끝에서 모든 것이 .. tunikut's prejudice 2017.04.23
Ab-Soul [Do What Thou Wilt.] (2016, TDE) 일단 단점부터 짚고 넘어가자. 작년에 솔직히 tde 앨범 졸라 많이 나왔는데 곡성앨범이나 라샤드나 이거나 러닝타임이 살인적으로 길어서 집중도가 떨어진다는 점이고, 진짜 컨셉 좋게 잘 나가다가 한두곡씩 별 개념 없어보이는 노래들이 끼어 있어서 집중도를 또 떨어뜨리고, 결과적으.. tunikut's prejudice 2017.01.31
Lance Skiiiwalker [Introverted Intuition] (2016, TDE) 앨범 자체가 tde나 그냥 소위 말하는 '미국 흑인 음악' 씬에서 나온 앨범 치고는 되게 신선한데 이 사람 취향 자체가 나처럼 기형적이고 존나 기괴한 걸 좋아하는 타입이란 건 앨범 발매 직전 티저 영상에서 확인했지만 막상 듣고 보니 앨범 여기저기에 자기가 그냥 막 하고싶은 대로 스핏 .. tunikut's prejudice 2016.10.30
Isaiah Rashad [The Sun's Tirade] (2016, TDE) 좀 생각해보면 이번 앨범 같은 경우는 지난 앨범과는 좀 다르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었달까. 결국 평점? 뭐 그런 식으로 따져본다면 지난 앨범과 약간은 동급 혹은 살짝 이하라는 얘긴데 하나를 얻고 하나를 잃으니 결국 뭐 버퍼링됐다는 건데 얻은 질량에 비해 .. tunikut's prejudice 2016.09.13
ScHoolboy Q [Blank Face LP] (2016, TDE/Interscope) 스쿨보이큐가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을 보고 너무나도 깊은 감명을 받아 막 미친듯이 악상이 떠올라 앨범 표지도 영화 곡성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서 자신의 고향인 사우스센트랄엘에이를 둘러싼 악의 존재를 영화 곡성의 악마와 대비시켜 만든 것으로 알려진 신보 블랭크 페이스 엘.. tunikut's prejudice 2016.07.19
ScHoolboy Q [Habits & Contradictions] (2012, TDE) 스쿨보이큐의 2집이면서 제일 히트작이면서 평도 가장 좋은 앨범이 바로 이 Hnc인데 큐의 앨범들을 아무리 반복해서 들어봐도 느끼는 건 정작 큐 본인은 앨범의 컨셉과 앨범간의 연결성, 스토리 이런 것들을 중요시 생각하지만 사실상 그런 것들이 케이닷의 앨범들처럼 그렇게 뚜렷하게 .. tunikut's prejudice 2016.07.03
ScHoolboy Q [Setbacks] (2011, TDE) 뭐 우리 그루비급식충 큐의 신보 발매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데뷔 앨범 정도는 한번 또 얘기해봐줘야 해지 않겠냐는 생각에 꺼냈는데 내가 이 앨범을 아주 좋아하기는 하지만 왠지 존나게 잡담만 하다 끝날 것 같다는 불길한 예감이 벌써부터 나를 덮쳐버린다만 아무튼 최대한 잡담은 자.. tunikut's prejudice 2016.06.19
Jay Rock [90059] (2015, TDE) 이 진리는 언제나 통한다. 이 세상에는 risk와 benefit의 두 가지 단면이 존재하고, 그 결과가 risk가 될지 benefit이 될지는 그 각자의 선택에 달렸을 수도 있고, 그 각자의 성향에 달렸을 수도 있고, 신의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거다. 젊었을 때나 어렸을 때나 암튼 소싯적에 지랄발광을 떨었던 .. tunikut's prejudice 2016.03.20
Ab-Soul [Long Term: The Mixtape] (2009, TDE) 누가 앱-소울 (dash 잊지 말자) 따위의 데뷔 믹스테잎 따위에 관심을 가지냐고 묻는다면 죽빵을 한데 날린 다음에 곧바로 내 학창 시절 얘기를 들려주려고 하는데 한 교수님이 수업 시간에 "여러분 날씨도 덥고 너무 지치고 피곤하죠 너무 쉬고 싶죠..." 그런 다음에 학생들이 풀 죽은 목소.. tunikut's prejudice 2016.03.16
Kendrick Lamar [untitled unmastered.] (2016, TDE/Aftermath/Interscope) 이 앨범을 들으면서 느낀 게 참으로 켄드릭 라마의 tpab 프로젝트는 엄청난 프로젝트였다는 게, 켄드릭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보면 오죽했으면 컨셉에서 조금 밀려놨다 뿐이지 버리기 얼마나 아까웠으면 tv 쇼에 나와서 공연한 것도 모자라 이렇게 비-사이드 컴필레이션으로 발표했을까 하.. tunikut's prejudice 201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