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tunikut's prejudice

Kendrick Lamar [DAMN.] (2017, TDE/Aftermath)

tunikut 2017. 4. 23. 12:29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어둠 속에 사로잡혀있고 짙은 암흑같은 구정물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던 저를 끄집어내어 제가 저지른 모든 잘못과 죄를 예수께서 보혈의 피로 대신 짊어지시고 떠나심으로써 저를 구원해주신 주 하나님 감사합니다. 저는 압니다. 그 방황의 끝에서 모든 것이 절망으로 끝나버릴 것 같았던 그 끝자락에서, 그래도 이 세상에서 하나의 존재로 살아보겠다고 주를 찾은 저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저를 불쌍히 여겨달라는 저의 간곡한 기도에 응답하시어 저를 구원해주신 아버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 이후로 저는 언제나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잊지 않고 하루하루를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저를 어둠으로부터 끌어올려주신 그 은혜를 잊지 않고, 항상 그 때의 마음을 잃지 않고 살아가려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때로는 마음이 흔들립니다. 정직하게 살려고 하고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살아가고자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그게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구원에 대한 댓가라고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때로는 힘든 느낌이 듭니다. 가족과 사람들의 기대에 충족하고자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동료들을 순수한 마음으로 돕고 싶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누가 나를 위해 기도해줄까 하는 나쁜 생각, 의심의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신실하지 못하고 탐닉에 빠져버립니다. 어쩔 수 없는 유전자를 가진 인간으로서의 요소에 한계를 느낍니다. 겪어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 남의 인식에 대한 두려움, 과거에 나를 두렵게 했던 것들과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두려움이 저를 사로잡을 때가 있습니다. 겸손하게 사는 것이 미덕이라고 믿고 그렇게 행동하고자 노력하지만 겸손하지 못하고 무례한 이들을 보면 분노가 솟아오르기도 합니다. 이 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부폐한 존재들에 대해 분노가 솟아오르기도 합니다. 적을 용서하라고 하지만 때로는 그것이 너무나 힘듭니다. 과연 저는 주 하나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건가요? 제가 무엇을 잘못 알고 있거나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것일까요? 


주께서 저를 구원해주시고, 지금은 주의 손아래 살아가고 있는 것에서 마음의 평온함을 느낍니다. 그렇게 주의 뜻대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다보니 주변에서 좋은 평가도 얻게 되고 칭찬도 듣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주께서 이루신 영광임을 저는 확신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자만에 빠집니다. 때로는 주께서 이룬 것을 제가 이룬 것으로 착각하여 태만과 자만과 게으름에 빠집니다. 자신감이라는 건 과연 좋은 것인가요 아니면 주께서 원치 않는 것일까요?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때로는 자만에 빠져 나자신이 모든 것을 이루었고, 내 능력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저는 저의 능력이 뛰어나서가 아니고, 주께서 저를 구원하심으로써 주의 영광을 이루신 것입니다. 잠시 제가 이 땅에 살아가는 동안 주께서 저에게 저의 책임을 일임하신 것입니다. 저는 압니다. 과연 우리는 누구에게 충성심을 지녀야 하는 지를요. 


주 아버지 하나님, 저를 붙잡아주시옵소서. 게으름과 나태와 자만과 태만으로부터 저를 붙잡아주시옵소서. 항상 주께서 저를 구원해주셨을 때의, 병원 예배당에서 때로는 환희와, 때로는 탄식으로 기도하던 시절의 저의 마음을 잃지않도록 붙잡아주시옵소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저의 가족을 지켜주시옵소서. 


구원해주신 하나님, 언제나 저를 붙잡아주시고, 저의 가족을 지켜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늘 감사하오며, 이 모든 말씀 저의 죄를 짊어주셨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받들어, 감사하며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