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id Cronenberg [Maps To The Stars] (2014) 개인적으로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들에 대해서 꽤 관용적인 편인데 뭐 기괴하고 이상한 거라면 사족을 못쓰는 내 성격 탓에 초창기 작품들은 매력덩어리 그 자체였고 스타일을 좀 바꾸고 나서 내논 폭력의 역사나 이스턴 프라미스도 완전 개좋았기 때문에 영원한 나의 훼이버릿 감독일.. favorite movies 2016.07.31
David Cronenberg [Spider] (2002) 존내 보고 싶었던 이 영화. 비디오 가게 가서 스파이더 있냐고 물었더니 주인 아저씨가 당연히 있지 하면서 이쪽 컬럼 들추고 저쪽 컬럼 들추고 손가락으로 좌측 끝부터 우측으로 훑어가면서 아 그 당연히 있지 그 왜 커다란 거미 나오는 거 있어 맞어 그 소리 듣고 인사하고 나왔다는 그 .. favorite movies 2014.08.05
David Cronenberg [The Dead Zone] (1983) "실력만 있으면 될 줄 알았어요." 소녀시대 효연이 남긴 명언이다. 소녀시대에서 "개념"을 담당하고 있는 효연을 보고 있으면 참 새삼.. 나 자신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효연은 나의 거울이다. 세상은 실력만 있다고 되는 게 아니고, 명성을 쌓아야 된다. 되고 들기만 해서 되는 .. favorite movies 2013.01.25
David Cronenberg [Eastern Promises] (2007) 어휴 이제서야 봤다. 이 영화가 개봉하던 그 해가 내가 가장 영화관에 영화보러 가기 힘들었던 시기였기 때문. 왜냐면 애기들이 태어났으니까.. 근데 이 시기에 하필 또 내가 좋아하는 감독 혹은 배우들의 영화들이 쏟아져 나왔거든.. 시작은 핀쳐의 벤자민 버튼, 그리고 이어서 크로넨버그의 이스턴 .. favorite movies 2011.02.26
David Cronenberg [Videodrome] (1983) 일단은 지금 와서 보면 소재나 메세지가 좀 식상할 수도 있지만 '비디오'라는 매체가 보급되던 무렵인 83년도에 이런 영화를 만들었다는 게 중요한 거 같다. 어떤 분은 크로넨버그 감독이 20년 앞을 내다보고 만든 영화 라고도 하는데 일정 부분 맞겠지 싶다. 2010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분명 적용될 .. favorite movies 2010.06.17
David Cronenberg [Rabid] (1977) Hi there. I'm here. 음음. 우선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77년작인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매우 매우 매우 익사이팅한 체험이었다. 물론 좀비물이야 이젠 거의 하나의 장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곤 하지만, '서기 1977년의 화면'으로 그걸 재체험한다는 건 분명 무한한 영광이라고 할 수 .. favorite movies 2009.12.24
David Cronenberg [M. Butterfly] (1993) ** 치명적인 스포일러 언급됩니다. 영화 보실 분은 절대 읽지 마세요. 93년도의 데이빗 크로넨버그라면 "네이키드 런치"와 "엑시스텐즈" 사이 시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 그 두 작품들이 모두 괴물딱지 가 꾸물떡거리는 영화들이라고 한다면 그 사이에 탄생한 본작은 매우 서정적이고 아름다우면서도 충.. favorite movies 2009.10.05
David Cronenberg [A History Of Violence] (2005) (스포일러라고 하기까지는 뭐하지만 영화의 결말 부분에 대한 언급이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내가 좋아하는 세 명의 데이빗 감독들의 영화가 모두 국내 개봉된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폭력의 역사", 데이빗 린치 의 "인랜드 엠파이어", 그리고 데이빗 핀쳐의 "조디악"이다. 우선 그 첫번.. favorite movies 2008.12.19
David Cronenberg [The Fly] (1986)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영화들이 주는 이미지가 '꾸물꾸물 흐느적거리는 괴물벌레'로 대표된다고 봤을 때 아마도 이 영화가 그 시작점이 아닐까.. 싶다. (그 전에도 있을 수도 있다.) 초중반부에 telepod를 통해 반쪽만 합성된 원숭이가 핏덩어리가 돼서 꾸물꾸물거리는 데서 이미 알아봤지만 역시나 중후.. favorite movies 2008.12.19
David Cronenberg [eXistenZ] (1999) 사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를 내가 제대로 본 건 딱 이 영화 하나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 그에 대한 나의 인식은 '시기에 부적절하게 괴물이 튀어나오고 구토를 유발할 정도로 난잡하며 무서운 영화를 만드는 감독'이었다. "크래쉬"는 보다가 잠들었고 "비디오드롬"은 '너무 무서워서 보다가 .. favorite movies 2008.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