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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음. 우선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77년작인 이 영화를 볼 수 있었다는 자체만으로도 매우 매우 매우 익사이팅한 체험이었다.
물론 좀비물이야 이젠 거의 하나의 장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곤 하지만, '서기 1977년의 화면'으로 그걸 재체험한다는 건 분명
무한한 영광이라고 할 수 있겠다. 얼마나 수많은 좀비물이 탄생했던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을 비롯한 이런 초창기 좀비물에
분명 우리들은 경의를 표해야 한다. 게다가 그게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손에서 나온 작품이라면 더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이 영화는.. 뭐랄까. 여타 좀비물에 비해 좀 오컬트스럽다고 할까. 뭔가 조용조용히 진행되면서 은근히 신경을 건드리는
스타일.. 초중반부 주인공의 겨드랑에 생긴 asshole같은 흉터에 뭔가 꾸물딱거리는 거 보고 "델리보이 핫츄랙!"이 아닌 "크로넨벅
핫씬!" 인증마크 도장을 팍 찍어버렸다. 고맙습니다 legendary ssabari님, 제가 뭘 좋아하는지 완전 간파하신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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