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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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ny DeVito [Death to Smoochy] (2002)

tunikut 2009. 10. 28. 10:12

 

그냥 무조건 에드워드 노튼이 나온다는 이유만으로 선택. 그치만 시작부터 끝까지 전혀 지루함 없이 스토리에 푹 빠져들어 본 것

같다. '헐리우드'가 아니면 절대 만들 수 없는, 전형적인 헐리우드식 희극이지만 대니 드비토 감독의 역량은 마치 어릴적 극장이나

추석 때 TV에서 보던 80년대 헐리우드 환타지-코미디 영화를 연상시키는 - 예를 들면 그렘린, 액설런트 어드벤쳐 식의 - 소재나

화면, 스코어 등을 통해 살짝쿵 향수를 자아내게 만들었다는 거고 급속하고 간결하게 전개되는 구성도 맘에 들었으며, 제대로 악당

역할을 보여준 로빈 윌리암스나 왠지 좀 뻔뻔스러워보였던 에드워드 노튼의 - 난 그의 캐릭터에 대해 살짝 반전을 꿈꾸기도 했지만

그러진 않았음 - 농익은 연기는 정말 맘에 들었고 저 매력적인 중년 여인이 누구더라.. 했다가 역시나 "존 말코비치 되기"의 팜므파탈

'맥신'역의 케서린 키너였다는 점도 너무 좋았다. 뭐 완전 미치도록 대단한 영화라는 건 아니지만 (사실 장르의 특성상 그럴 필요

까지야..) 좋아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하여 얼굴 보는 재미와 더불어 타임 킬링용으로 아주 그만이라는 결론.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

이겠지만 스토리나 구성이나 캐스팅이나 연기나 전부 맘에 든다. 올무비 평점은 왜 이렇게 낮은 건지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