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jazz 33

Oscar Peterson "Nigerian Marketplace" (Live in Tokyo, 1987)

1981년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걸로 알고 있는) 곡으로 그의 오리지널 곡이다. 그 날의 실황을 담은 동명의 앨범을 듣고 그 훵키한 리듬 - 특히나 베이시스트 닐스 페데르센(RIP)의 - 에 정말 재즈를 들으면서 춤을 출 수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 작품이다. 고요하게 시작해서 훵키하게 달려주다..

Oscar Peterson Trio "You Look Good To Me" (Live in Amsterdam, 1958)

그 동안 v.o.t. 코너에서 한 아티스트를 특집으로 한 적은 없었지만 아무래도 이 분의 음악은 좋은 곡들이 너무 많아서 오늘은 고 오스카 피터슨의 곡들 세 곡을 모아봤다. 이 곡은 예전에도 '내 인생의 명곡'으로 꼽을 예정이라고 주절거린 적 이 있었는데 암튼 처음 한번 딱 듣고 정말 엄청난 감동을 먹..

Jane Monheit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Live, 2005)

그동안 물안좋았던 이 블로그에 어여쁜 미녀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 오늘의 끝곡은 내한공연도 왔다 간 바있는 미모의 재즈 보컬리스트 제인 몬하잇의 2005년 Washington에서의 라이브 실황이다. 관객 중에 부쉬 대통령 내외도 보인다. 이 곡을 들으면서 낭만적이고 환상적인 크리스마스가 ..

Candy Dulfer "Longin' For The Funk" (Montreux Jazz Festival, 2002)

여러분은 지금 '고품격음악전문채널'인 videos on thursday와 함께 하고 계십니다. 캔디 덜퍼는 참으로 참으로 유니크하고 값진 뮤지션이다. 왜냐. 일단 드물다는 여성 색소폰 주자이다. 그리고 블론디 헤어를 자랑하는 백인 여성으로서 흑인 음악을 연주한다. 게다가 외모는 완전 웬만한 영화 배우나 모델 ..

Vince Guaraldi Trio "Christmas Time Is Here (Vocal Version)" (Clip)

크리스마스 시즌이 왔다. 어느 순간 훌쩍 어른이 되어서 느끼는 점 중에 하나는 뭐 하나 사는 게 쉬운 게 없다는 점이다. 삶은 늘 힘들고 괴롭다. 만만한 것도 없다. 그래. 그런 게 삶이다. 오늘은 이렇게 힘들었는데, 내일은 편해지겠지? 올해는 이렇게 괴로웠는데 내년엔 행복해지겠지? 그렇지만 현실..

Toots Thielemans & Stevie Wonder "Bluesette" (Polar Music Prize Live)

벨기에 출신의 투츠 띨레망스는 재즈 하모니카의 파이오니어다. 하모니카 하나로 재즈를 연주하는 뮤지션은 그다지 많지 않다. 우리나라의 전제덕씨가 대표적인 예인데 그가 존경해마지 않는 뮤지션이 바로 이 투츠 띨레망스 선생님이시다. 후덕한 표정의, 마치 KFC 할아버지를 연상시키는 인상.. 어..

Freddie Hubbard "Straight Life" (Live from Down Beat Award, 1975)

프레디 허버드에게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허비 행콕의 "Maiden Voyage"를 듣고 그 도입부에 울려퍼지는 애수어린 트럼펫 소리 때문이었는데 이후에 그의 앨범 "First Light"을 듣고 서정적일 뿐만 아니라 의외로 훵키한 하드밥 사운드에 완전 매료되어 팬이 됐다. 인상 팍 쓰고 트럼펫 부는 모습도 상..

Keith Jarrett "My Song" (Live from Saturday Night Live, 1978)

두번째 주 재즈 시간. 마일즈 데이비스와 함께 하던 시기에는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피아니스트 키스 자렛은 이후 ECM과 계약하고 솔로 피아노 퍼포먼스를 통해 오늘날 재즈씬에서는 가장 중요한 아티스트들 중 한명으로 자리잡았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제일 인기 많은 재즈 피아니스트가 ..

The Seatbelts "The Real Folk Blues" (From 'Cowboy Bebop', 1998)

이건 정말 정말 열심히도 봤다. 모든 TV판과 극장판까지.. 모든 캐릭터들 하나하나가 애착이 가고 왠지 모르게 짠한 분위기들.. 에반게리온이 좀 '찐하게' 표현한다면 카우보이 비밥은 좀 '은근하게' 표현하는 멋 스러움이 있다. 내가 봤을 때 카우보이 비밥은 극장판보다 TV판이 본좌다. TV판이 제대로다..

Yuki Kajiura "Kyosuke No. 1" (From 'Shin Kimagure Orange Road', 1996)

대학 신입생 시절엔 누구나 술을 많이 마시고 누구나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한다. 나 역시 내가 하고 싶은 걸 마음껏까지는 아니더라도 즐기려고 노력했는데 그 시절 주로 주말밤마다 하던 것 중에 하나가 같은 동네 사는 친구집에 가서 애니메이션 보기였다. 그 친구는 저패니메 자료들을 많이 가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