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jazz 33

Bill Evans Trio "My Foolish Heart" (Live in London, 1965)

재즈의 명인이라면 마일즈, 콜트레인 못지않은 빌 에반스.. 아마도 내 생각에 가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재즈 아티스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그의 피아노를 듣고 있으면 차가운 계절, 시린 마음 한구석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그의 대표작인 "Waltz For Debby"에 수록된 곡으로 너무 너무 좋아하는 곡이다. 여기 올라온 건 1965년 런던 실황인데 이미 스콧 라파로를 떠나 보내고 폴 모티안도 그의 곁을 떠난 뒤라 왠지 더욱 쓸쓸해보이는 빌 에반스의 연주를 볼 수 있다. 베이스에 Chuck Israel, 드럼에 Larry Bunker가 함께 한다. 2008/10/09 (목) 12:56

John Coltrane "My Favorite Things" (Live in Belgium, 1965)

진정한 괴물. 존 콜트레인! 이 분은 내가 본격적으로 재즈를 듣게 만드신 장본인이시다. 듣기 편한 음반들도 많을 터인데 난 하필 그의 앨범들 중 "A Love Supreme"부터 들었다. 근데도 좋았다. 재즈를 잘 모르는데도 좋았다. 아마도 내 귀가 그 동안 일렉트로니카나 아방가르드에 어느 정도 익숙해있다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