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jazz 33

Keith Jarrett Trio "Autumn Leaves" (Live at Orchard Hall Tokyo, 1996)

완연한 가을이다. 집 앞이나.. 지소 앞이나.. 낙엽이 뒹군다. 신종플루 때문에 단풍 구경도 마음껏 못하지만 음악은 듣자. 키스 자렛, 개리 피콕, 잭 드조넷. 20년 이상을 함께 해온 굳건한 트리오다. 진정한 명인들이랄까. 현존하는 피아노 트리오 중에선 당연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는 그들이 연주하는 "..

Sarah Vaughan with Wynton Marsalis "September Song" (Live in 1987)

사라 본의 "Sarah Vaughan With Clifford Brown" 앨범을 들으면서 꼭 9월이 오면 이 곡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이 제일 적절한 시기같다. 다른 여성 디바들과 비교해서 그녀만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고음부터 초저음까지 마음 대로 넘나드는 음역이라는 점.. 보통 흔히 저음 보컬로 유명한데 - 특히 국내..

Fats Waller "Ain't Misbehavin'" (Score from Stormy Weather, 1943)

오늘은 하루 종일 이상하게 일도 손에 안잡히고 글도 눈에 안들어오고 짜증만 나고 우울하고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고 피곤하고 그랬다. 그래서 뭔가 기분을 좀 풀어줄 만한, mood-soothing stuff이 필요했다. 그래서 갑자기 생각나신 분이 바로 팻츠 월러 아저씨..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는 사실 팻츠 월러..

Stephane Grappelli "You Are The Sunshine Of My Life" (Live in 1984)

오스카 피터슨 베스트 앨범 - 난 이거 듣다가 영감을 많이 받았다 - 에서 오스카 피터슨과 스테판 그라펠리의 협연 "Nuages" 를 듣고는 '우와.. 바이올린으로도 재즈가 되는구나'라는 걸 처음 느끼게 됐다. 솔직히 바이올린 소리만으로는 대부분 클래식 을 연상하지 이걸 재즈에 이렇게 도입시킨 사람은 ..

Joe Foster & Ryu Hankil "Live Improvisations" (닻올림 정기연주회, 2008)

자 이거다. 조오기 밑에 내가 말한 일렉트로-어쿠스틱 임프로비제이션이란 것. 줄여서 EAI, 우리말로 번역하면 '전자즉흥음악'. 노이즈, 일상 생활에서의 소리를 이용해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 (보다 자세한 내용은 'January 2009 Roaming Play List'에) 얼마전에 음악취향 Y에서 했던 버벌진트/로보토미/산이 ..

Antonio Carlos Jobim "Wave" (Live from Montreal Jazz Festival, 1986)

이 시대 가장 위대한 뮤지션들 중 한명으로 분명히 꼽히는 안토니오 까를로스 조빔의 대표곡. 그 절대로 잊을 수 없는 초록색 해안가에서 뛰어다니는 기린 이미지.. 그리고 그 이미지에 너무 너무 잘 어울리는 타이틀곡.. 내가 3년차 당직 설 때 쇄석실 오디오에서 이 곡을 크게 틀어놓고 한 30번 반복하..

Count Basie & Oscar Peterson "Jumpin' At The Woodside" (BBC Live, 1974)

여유롭고 차분한 스윙 빅밴드를 이끌었던 카운트 베이시의 대표곡 중 하나인 "Jumpin' At The Woodside"를 오스카 피터슨과 협연한 실황이다. 카운트 베이시는 내 영문 이름을 'basie'라고 지을 정도로 난 무척 그를 존경하고 사랑하는데 아울러 이 블로그 에서 지겹게 언급된 바 있는 오스카 피터슨도 무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