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 종일 이상하게 일도 손에 안잡히고 글도 눈에 안들어오고 짜증만 나고 우울하고 신경질적이고 예민하고
피곤하고 그랬다. 그래서 뭔가 기분을 좀 풀어줄 만한, mood-soothing stuff이 필요했다. 그래서 갑자기 생각나신 분이
바로 팻츠 월러 아저씨.. 영화 "비카인드 리와인드"는 사실 팻츠 월러에 대한 오마쥬성 영화라는 걸 보신 분은 아실
거다. 아직 흑인들이 백인들 앞에서 재롱 피우던 시절.. 항상 우스꽝스런 표정과 경쾌한 피아노에 곁들인 노래로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셨던 팻츠 월러 아저씨.. 오늘 오랫만에 비디오즈 온 떨스디에서 준비해봤다. 본 영상은 1943년 뮤지컬 영화
"Stormy Weather" 중에서 따온 영상으로 예전 v.o.t.에서 다룬 바 있는 steve silk hurley의 "jack your body" MV 도입부
에 나오는 우스꽝스런 댄스가 여기서 따온 거다.
p.s. 비카인드 리와인드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권상우씨의 헐리우드 진출작이 미셸 공드리 감독이란다. 이거 뭐 완전
초대박이다. 비가 워쇼스키 형제와 작업한다는 사실보다 더 놀랍고 권상우씨의 상대역이 카메론 디아즈라는 사실보다
도 더더욱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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