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이 왔다. 어느 순간 훌쩍 어른이 되어서 느끼는 점 중에 하나는 뭐 하나 사는 게 쉬운 게
없다는 점이다. 삶은 늘 힘들고 괴롭다. 만만한 것도 없다. 그래. 그런 게 삶이다. 오늘은 이렇게 힘들었는데,
내일은 편해지겠지? 올해는 이렇게 괴로웠는데 내년엔 행복해지겠지? 그렇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누구나
이상향을 꿈꾸지만 누구에게나 완벽한 이상향은 오지 않는다. 다만 좀더 나은 미래를 위해 오늘을 노력하고
목표한 바를 성취했을 때 느끼는 짜릿함이겠지,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란.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면서 맞이하는 크리스마스는 '조용'하다. 어린 시절에 느꼈던 떠들썩하고 왠지 모르게
기분이 설레고 하는 것들은 언젠가부터 사라진지 오래다. 하지만,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내가 어린 시절
에 느꼈던 '떠들썩하고 왠지 모르게 설레었던 기분들'은 반드시 경험시켜주어야 하는 게 어른들의 몫임에는
분명하다. 1965년 비디오 클립.
2008/12/11 (목) 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