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tunikut's prejudice 151

곤충스님윤키 [관광수월래] (2000, Cavare)

이 포스팅을 어디다가 할까 고민을 정말(은 아니고 약간) 많이 했는데 원래는 이걸 정말이지 간만에 유투브에 올릴려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오늘 늦잠 자서 (휴가중임) 녹화할 타이밍을 놓쳤고 그렇다고 자다 일어난 얼굴로 머리 떡져서 녹화를 하는것은 범죄 행위이므로 블로그에 올리기로 결심했으며, 사실 잘한 결정인 게 세상 말도 안되는 이 앨범을 적절하게 묘사하기에는 완전 정색하고 노말한 유투브 캐릭터보다는 제한을 덜받는 듯한 이 블로그 캐릭으로 써나가는 게 낫지 싶기 때문이다. 근데 거기서 내 고민이 끝난게 아니고 이걸 tunikut's prejudice에 올릴지 k.b.m. collection에 올릴지 (잠시) 고민을 했었는데 후자의 마지막 포스팅 (싸이였지 아마?)을 올린지 오백억만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리..

tunikut's prejudice 2020.06.16

Freddie Gibbs & The Alchemist [Alfredo] (2020, ESGN/ALC)

칸예 웨스트의 영향력이 참 대단한 게 와이오밍 때 딸랑 7곡 넣어놓고 앨범이라고 한 이후로 분위기 파악 못하는 일부 빼고 (대표적으로 엠) 앨범들이 뭐 죄다 단촐해졌는데 오죽했으면 트렌트 레즈너 대왕님의 배드 윗치도 당연히 ep인걸 갖다가 아 몰라 이거 앨범이니까 걍 들어 뭐 그러질 않나 암튼 태어날때부터 심플하고 간결한 구성의 앨범을 좋아했던 나로서는 이 세상이 참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낀다. 신생아 때부터 영화도 작가주의 성향이 강한 개성있는 감독들의 영화를 좋아하던 나로서는 요새 영화들이 감독이 누구냐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듯이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프로듀서에 중점을 두고 자기 색깔이 분명한 엠씨들이 랩을 하는 힙합을 좋아하던 나로서는 요새 힙합 애청자들 사이에서도 어중이떠중이들보다 티디이..

tunikut's prejudice 2020.06.12

Run The Jewels [RTJ4] (2020, Run The Jewels, Inc)

Independent As Fuck 내가 내 음악리스닝 인생을 걸고 가장 복잡한 이니 복합된 마음을 갖게 하는 유일한 아티스트가 런더쥬얼스다. 진짜 유일하다. 이건 뭐 마치 진짜 인간적으로 심각한 느낌이 들 정도다. 내 마음을 이렇게 심리적으로 복잡하게 만드는 아티스트가 또 있었을까? 누군가는 (과장 아니고) 내가 알티제이에 느끼는 감정을 예를 들어 심리학 레포트를 쓸 수 있을 수도 있다. 자. 간단히 정리해본다. 코-플로우와 환타스틱 대미지를 거쳐온 엘피의 프로덕션과 그만의 독특한 사운드는 내 첫사랑이었다. 남들 아무도 모를 때 나만 알고 나한테만 잘해주던 내 소중한 사랑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킬러 마이크라는 놈이 나타나서 내 사랑을 앗아갔다. 그것도 내가 마음에 들어하지 앓던 남부 사운드를 가지고 말..

tunikut's prejudice 2020.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