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tunikut's prejudice 151

Sunday Service Choir [Jesus Is Born] (2019, INC)

2020년이 이 세상의 대부분의 지구인들에게 최악의 해로 통하지만 나에게는 2019년에 비하면 러블리하다고도 할 수 있을 (오해 없기를 그만큼 2019년은 나에게 개좆같은 해였다는 것) 해였는데 그 개좆같음 중에서도 작년의 크리스마스 교통사고 덕택에 내 생애에서 손꼽을 최악의 성탄절이었다는 건데 아 진짜 그 죠지아행 패밀리 트립 중에 발매되었을 이 선데이 설비스 콰이어의 예수님 태어나시는 앨범을 가뜩이나 설레고 행복한 가족여행 중에 덧붙여서 더 행복해지기 위해 들으려고 했던 내 계획을 다 망친 그 테네시 개새끼들이라는 것. 남부 여행 안가 씨발. 유투브에선 완전 생노말이지만 블로그 펜만 들면 돌변하는 문체이지만 (다들 아시죠? 컨셉! ^^), 나름 모범 기독교인이라 할수는 없어도 '믿음'면에서는 이 세상..

tunikut's prejudice 2020.12.25

Nas [King's Disease] (2020, Mass Appeal)

메트로폴리탄이라는 느낌이 이런 걸까.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기억이란게 그런건지 묘한 공감이 되는 게 있는데 떨스턴 무어형이 락앤롤 컨셔스니스 앨범에 실린 스모크 오브 드림스라는 곡에서도 거의 똑같은 느낌을 받은 것이 나스의 열세번째 앨범인 이 킹스 디지즈가 가장 먼저 주는 느낌은 왜 그 전반적으로 풍기는 그 아늑한, 아니 아즈막한, 어릴적 보던 대도시의 내음과 뿌연 안개같은 풍경같은 느낌이다. 뉴욕에 가보면 보이는 그 왜 오래된 녹슨 다리들과 함께 뒷골목의 음식물 쓰레기 냄새 그리고 매연.. 그것들이 어릴적의 아늑한 향수와 어울려서 "연기"와 "유령"이라는 이미지로 다가오나 보다. 뉴욕 출신인 나스와 떨스턴 무어형 둘다에게 말이다. Car #85나 27 Summers에서 느껴시는 깊은 향수는 알수없는 품..

tunikut's prejudice 202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