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일대일] (2014) 스포 있음. 세상 이치 중에 좆나게 웃긴 것 중에 하나는 라이벌 구도를 가진 둘 중에 어느 하나가 갑자기 존나게 미워지면 그 반대편에 있던 사람은 자동으로 갑자기 존나게 막 미친 듯이 사랑 받는 경우인데, 김기덕 감독과 어떻게 보면 대한민국 작가주의 영화계를 양분했던 홍상수 감.. favorite movies 2016.07.16
김기덕 [파란대문] (1998) 원래 영화의 메인 테마에 그닥 어울리지 않는 포스터지만 당시 무슨 에로영화처럼 위장해서 관객을 끌어모으고자 했는지는 몰라도 포스터가 무슨 옛날 동네 비됴가게에 꽂혀있던 엘호비됴같이 생겼는데, 이것 말고도 좀 점잖은 포스터 이미지도 있었는데 굳이 이 포스터를 고른 이유는 .. favorite movies 2016.05.13
김기덕 [나쁜남자] (2001) 뭐 사실 김기덕 감독님의 영화들 중에 어떻게 보면 제일 유명하고 제일 흥행에도 성공했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동안 봤던 그의 영화들 중 제일 난해했고 어려웠다. 사실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가 뭐 그냥 그닥 없는 것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도 해보는데, 그냥 딸딸이 치고 나.. favorite movies 2016.03.10
김기덕 [섬] (2000) 김기덕 감독님의 영화를 좋아한다면서 이 영화도 역시 이제서야 봤는데, 아.. 영화 좋더만. 이 영화 하면 기억 나는 게 대학생 때 할일 없어 주말에 슬리퍼 끌고 동네 비디오 가게 가서 아저씨한테 야한 비디오 하나 달라고 했다가 아저씨가 이 영화 진짜 야하다고 해서 가지고 와서 빨리.. favorite movies 2014.09.09
김기덕 [뫼비우스] (2013) 상당히 독특한 영화. 대사가 하나도 없다는 게. 이런 영화는 뭐 영화사적으로 있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이어서 신선했고, 약간 대사 없는 게 좀 억지스러운 장면도 있었지만 별로 거리끼지 않았음. 무엇보다 김기덕 감독이 계속 이렇게 실험을 해주는 게 고마울 따름. 주연 3인방 연.. favorite movies 2014.05.31
김기덕 [해안선] (2002) 데이빗 린치 감독이 에일리언의 새 시리즈를 맡아서 한다면 어떨까에 준하는 언발란스함과 호기심을 자극한 것은 장동건이 김기덕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다는 것을 접한 나의 구미였고, 본다 본다 그러다가 지난번에 [피에타] 개봉에 맞춰 부랴부랴 감독의 작품들을 챙겨봤더니 이제 또 [.. favorite movies 2013.09.21
김기덕 [사마리아] (2004) 간만에 눈가를 촉촉히 적시게 해준 영화. 이 영화의 소재나 키워드가 원조교제이기 때문에 이 영화를 원조교제를 비판하는 영화 로 생각하면 매우 곤란하다. 김기덕 감독님의 영화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내가 여태 봐온 영화에서 느낀 바로는, 그는 항상 '구원'이라는 키워드를.. favorite movies 2012.12.18
김기덕 [실제상황] (2000) 충동에 관한 철학적 영상보고는 아니다. 이게 왜 충동인가. 주진모의 행동들이 정녕 '충동'처럼 보이나? 나 지금 흉폭하다. My gift is a curse. Fuck the whole universe. 잘 아시는 가사리라 본다. 좆같은 세상. 너희들이 나한테 어떻게 그래.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왜 난 이렇게 살아야 해. 왜 난 이렇.. favorite movies 2012.09.14
김기덕 [악어] (1996) 개봉 예정인 "피에타"가 왠지 기대됐던 tunikut. 결국 그 동안 셀프터부시 해오던, 김기덕 영화를 보기 시작하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가 왜 그 동안 김기덕 영화를 그렇게 안보려고 했지? 그 이유는 아직도 미스테리다. 그 이유가 뭐였는지... 시작부터 보자는 생각 하에 "악어"를 골랐다. 다.. favorite movies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