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 [King's Disease] (2020, Mass Appeal)
메트로폴리탄이라는 느낌이 이런 걸까.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기억이란게 그런건지 묘한 공감이 되는 게 있는데 떨스턴 무어형이 락앤롤 컨셔스니스 앨범에 실린 스모크 오브 드림스라는 곡에서도 거의 똑같은 느낌을 받은 것이 나스의 열세번째 앨범인 이 킹스 디지즈가 가장 먼저 주는 느낌은 왜 그 전반적으로 풍기는 그 아늑한, 아니 아즈막한, 어릴적 보던 대도시의 내음과 뿌연 안개같은 풍경같은 느낌이다. 뉴욕에 가보면 보이는 그 왜 오래된 녹슨 다리들과 함께 뒷골목의 음식물 쓰레기 냄새 그리고 매연.. 그것들이 어릴적의 아늑한 향수와 어울려서 "연기"와 "유령"이라는 이미지로 다가오나 보다. 뉴욕 출신인 나스와 떨스턴 무어형 둘다에게 말이다. Car #85나 27 Summers에서 느껴시는 깊은 향수는 알수없는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