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nas 13

Nas [Magic] (2021, Mass Appeal)

킹스디지즈2가 나왔을 때 그 시기적 뜬금없음에 아니 무슨 지금 돈다가 나오냐 마냐 하는 마당에 나스형 뭐 어쩌자고 뭐 그래서 뭐! 이러다가 '어씨 뭐야 이 좋음은..'이라는 결론에 이르른 것에 놀랐는데도 아직까지는 나스의 행보에 조금은 조심스러운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이건 마치 무슨 고3 수험생 둔 부모 마음과 같아서 지난 번에 잘했는데 자 이번에도 잘 하자.. 하는 왠지모를 희망과 불안감이 공존하는 게 나스의 디스코그래피라고 할 수 있겠는데 크리스마스 이브에 또 뜬금 없이 매직을 발표한다고 해서 '아ㅆ 뭘 또 안해도 되는 걸 괜히 또..' 이런 마음이 앞섰으나. 간만의 가족 여행 중이어서 막상 이브에 이게 딱 나왔을 때는 듣지 못하고 각종 게시판 눈팅만 하다가 그 엇갈리지 않는 유니버살 호평에 존나 하..

tunikut's prejudice 2021.12.31

Nas [King's Disease] (2020, Mass Appeal)

메트로폴리탄이라는 느낌이 이런 걸까. 서울에서 태어나 자란 기억이란게 그런건지 묘한 공감이 되는 게 있는데 떨스턴 무어형이 락앤롤 컨셔스니스 앨범에 실린 스모크 오브 드림스라는 곡에서도 거의 똑같은 느낌을 받은 것이 나스의 열세번째 앨범인 이 킹스 디지즈가 가장 먼저 주는 느낌은 왜 그 전반적으로 풍기는 그 아늑한, 아니 아즈막한, 어릴적 보던 대도시의 내음과 뿌연 안개같은 풍경같은 느낌이다. 뉴욕에 가보면 보이는 그 왜 오래된 녹슨 다리들과 함께 뒷골목의 음식물 쓰레기 냄새 그리고 매연.. 그것들이 어릴적의 아늑한 향수와 어울려서 "연기"와 "유령"이라는 이미지로 다가오나 보다. 뉴욕 출신인 나스와 떨스턴 무어형 둘다에게 말이다. Car #85나 27 Summers에서 느껴시는 깊은 향수는 알수없는 품..

tunikut's prejudice 2020.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