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거의 디프레션에 빠져 허우적 대더니 가정의 달 5월이 돼서는 증상의 호전이 있어서 다행이다. 무엇보다도 중순부터 말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 학회 차 다녀온 게 많은 기분 전환을 시켜준 것 같다. 기억력이 많이 감퇴돼서 작년에 파리 갔다 왔을 때 처럼 생생하게 기억할 수 있을지 모르겠..

음.. 매년 느끼는 거지만 1년 중 가장 잔인한 달은 4월과 5월이다. 가정의 달인 5월이 뭐가 잔인하냐고? 아니다. 직장인들에게는 잔인하다. 직장인이 돼보면 안다. 난 직장에서 갖는 회식 문화라는 게 죽기보다 싫다. 그래 물론 술이라는 게 가끔 반가운 친구와 한잔, 가족끼리 즐거운 식사하면서 가볍게 ..

"그대가 전해준 기분좋은 이 피곤은.."이라는 구절이 인상적이던 델리스파이스 2집 수록곡 "달려라 자전거"의 소절을 믿고 피곤해도 희망차게 살아왔으나 요즘들어 더욱 거세어진 이 피곤 이라는 기운이 나를 압도하는 듯 점점 블로깅하는 횟수가 줄고 있으니 참 이거 문제다. 여기에 벌써 올라와도 한..

눈도 거의 오지도 않고 그다지 춥지도 않은 올겨울도 이렇게 끝나가는데 어째 맛없는 거 먹고 배부른 것처럼 더 좋을 수 있었는데 그냥 흐지부지 지나간 것 같아 참 아쉽다. 우리 인생이라도 이런 삶이 되지는 말아야 할텐데.. 2월은 리스트에서도 그렇지만 단연코 프로듀서들의 비트가 주종을 이루었..

새해가 되니 모든 게 새롭고 희망차야 할텐데 영 새해부터 않좋은 뉴스들이 많다. 기다리는 눈도 안오고 말이다.. 돈 나갈 구석이 많다보니 새로 씨디를 살 돈은 없고 따라서 오랫적부터 씨디장을 채우고 있는 씨디들을 다시금 하나 둘씩 꺼내 듣는 일이 많다보니 음악 장르가 다양해졌다. 또 이렇게 ..

1년의 마지막 차가운 바람이 불었으나 이달 초에는 주로 비트감 있는 음악이 대세를 이루었고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다시금 재즈가 득세하였다. 가끔가다 오래된 씨디장에서 예전에 주로 듣던 일렉트로니카를 꺼내 들으면 의외의 신선함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번 달에는 Dj Spooky의 일비언트/..

자아 바빴던 10월과 11월이 끝나고 드디어 12월이 돌아왔으니 다시금 활발한 블로깅을!! 아자! 11월은 건조하고 차가워진 날씨에 지치고 피곤한 몸과 마음을 달래줄 수 있는 재즈가 대세를 이루었다. 오랫만에 꺼내 들은 FSOL의 앨범도 괜찮았다. 11/05: Bill Evans Trio – Waltz For Debby 11/06: A Tribe Called Quest – The..

흐이그.. 바쁘다 보니 내 블로그도 사람들 술한잔씩 하고 다 빠져나간 불꺼진 파티장이구면.. 10/02: Barry White – Stone Gon’ 10/03: Miles Davis – Kind Of Blue Antonio Carlos Jobim – The Composer Of “Desafinado”, Plays Lyrics Born – Later That Day… Angie Stone – Black Diamond 10/04: Branford Marsalis – Trio Jeepy 10/05: Fat Jon As Maurice Galact..

지금까지 생활하면서 주된 일상이 출퇴근이다보니 CD 플레이어에 (난 아직도 이걸 갖고 다닌다) 보통 하루에 한 장씩 앨범을 듣게 되는 것 같아서 이제부터 매달 마지막 날에는 그 달에 들었던 앨 범들을 쭉 나열해보려고 한다. 내가 어떤 음반들을 들었는지 리뷰해볼 수 있고 현재 내 취향이 어 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