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k.b.m. collection

가리온 [가리온2] (2010, Tyle)

tunikut 2010. 11. 4. 10:20

 

 

그러니까 당신이 태어나서 가정 교육을 포함해 대개 유치원부터 시작해 정규 교육을 받게 된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러 인성을 배우고 도덕을 배운다. 거짓말 하지 마라. 남을 속이지 마라. 또 종교가 있는 사람은 교회나 성당이나 절에 가면서 교리도 배운다. 살생하지 마라. 폭력하지 마라. 사랑하라. 용서하라. 이해하라. 그래, 그게 옳은 게 맞다는 걸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아무튼 우리는 그렇게 교육받는다. 하지만 이렇게 우리가 받은 교육은 우리가 성인이 되고 사회에 나서는 순간 '전복'된다. 성인이 되고 사회에 나가서 사람들을 대하고 사업을 하면서 우리는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거짓말 하지 않고 속이지 않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이해하고 산다면 인생 좆될 뿐만 아니라 완전 진짜 개좆망한다.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성인이 돼서 사회에 나가면 그 다음에는 반대로 교육받는다. 적당히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절대 속은 내비추지 말고 누구든 절대 쉽게 믿으면 안되고 말도 함부로 하지말고 조심하라고.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바보 멍충이 병신 취급을 받는다. 사회 생활을 할 줄 모르는 사람이고 사회성도 결여된 사람이 된다. 그래, 누군가를 완벽히 신뢰한다는 건 수백억의 돈을 건 도박 만큼이나 위험한 것인지도 모른다. 나도 경험했듯이 당신도 경험할 수 있다. 당신이 정말 믿고 도움이 필요하다면 반드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던 사람으로부터 정작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도움이 되지 못하거나 도움을 못주거나 도움을 안주는 경우를. 반대로 도움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은 있지만 그다지 기대를 하지 않고 있던 사람으로부터 정작 당신이 도움을 요청했을 때 뜻밖의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음을. 우리가 가정 교육에서나 인성교육에서나 정규 교육에서나 지랄이나 전통적으로 시대를 아우르며 무조건 강조되던 덕목이 하나 있다. 바로 孝다. 하지만 반드시 save하시길. 위협받을 수 있으니. 위시유굿럭. 정직하게 살려고 하는 건 존나 머더뻑킹한 거다. 정직하고 우직하게 자신의 열정과 목표를 위해 정진하는 것처럼 병신같은 건 없다. Keeping it real? Fuck dat. 아주 발꼬랑내 날 정도로 고루하고 정액 냄새가 방안에 진동하듯이 침잠해 들어간다. 24시간 내내 말 한마디도 않하고 밥도 안먹고 입다물고 고개 푹숙이고 앉아 있는 사람의 입에선 무슨 냄새가 날까? 방안에서 죽어라 마스터베이팅만 하는 사람을 생각해봐라. 뭐냐 이게. 왜 이러면 안되나? 왜 이렇게 살면 안되나? 그럼 왜 우리를 그렇게 교육시켰나? 어째서 정직하고 우직하면 방안에서 딸만 치는 사람이 돼야 하나? 그래, 그렇게 방안에서 딸 치는 것 대신 여기저기서 떡치고 입에선 향기로운 민트 향기가 나고 싶어? 그럼 잘 처신해. 어떻게 잘 처신해? 그것도 몰라 이 loser야?

 

가리온 2집은 나다. 가리온 2집 리뷰를 원하는가? 이게 가리온 2집 리뷰다. 좆같은 세상.
This posting is dedicated to the late Ol' Dirty Bastard & 안재환. Rest in pow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