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당시부터 본다 본다 그러다가 오늘에야 드디어 봤다! 오늘밤은 열대야라서 아주 이거 보기에 딱 좋은 밤.
영화 다 보고 쾌재를 불렀다! 그래 이거야! 일요일 점심에 엠비씨에서 해주는 그 뭐더라 영화 프로에서 이 영화
소개하는 거 보고 사건의 발단이 되는 그 피투성이 할머니가 갑자기 경찰관 물어재끼는 장면부터 필이 딱 꽃혔
는데 오늘 영화를 제대로 감상하면서도 정말 그야말로 그 '괴기'스럽고 그로테스크한 장면에선 숨이 턱 막혔다.
무지막지하게 무서울 거라고 마음 단단히 동여매고 본 것과는 달리 내 느낌으로 영화는 무섭다기 보다는 굉장히
박진감 넘치고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오히려 무서운 걸로 치면 "28주 후"가 더 무서웠다는) 얼마전에 본
'인셉션'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완전히 몰입해서 긴장을 못늦추게 만드는 극도
의 텐션을 요구하는 이런 영화 너무 좋다. 아 정말! 영화 진짜 진짜 재밌다!
p.s. 지난주말에 본 같은 훼이크다큐호러였던 "파라노말 액티비티"는 졸려서 죽는 줄 - 맨 마지막 장면만 괜찮음
- 알았고 옛날에 본 이 장르의 효시격인 "블레어 위치"도 존나 재미없었는데 이 영화는 정말 '훼이크다큐호러의
정수는 이런거다!'라고 증명하는 듯.
참고로 영화 흥을 팍 깨는 훈훈한 사진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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