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pop·rock

Mary Timony "Dr. Cat" (Clip, 2002)

tunikut 2009. 7. 30. 22:25

 

사실 요새 제일 많이 듣고 있기도 하고 제일 관심을 많이 갖(다 못해 완전히 푹 빠져있)는 아티스트가 바로 마리 티모니다.

며칠 전 이베이에서 ex hex 앨범까지 주문해버렸다. helium 앨범 전에도 autoclave 부터 시작해서 은근히 이 분도 사이드

프로젝트 활동을 즐기시는 분이다. sleater kinney, shudder to think 등과도 같이 한 것들이 있는데 다 구해서 들어볼 참

이다. 요새 이 분 음악에 빠지면서 한 10여년전 모던록에 빠지던 그 때의 열정이 다시금 살아나는 느낌인데 유투브 동영상

을 통해 본 - v.o.t.에 예전에 올리기도 했던 - helium의 "pat's trick" mv를 처음 봤을 때의 그 신선한 느낌은 내가 liz phair

의 앨범을 사서 듣고 완전 푹 빠졌을 때를 재경험시키는 느낌이랄까. 암튼.. 2007년에 솔로 네번째 앨범을 발표한 이후로

현재까지 앨범 소식은 없는데 요사이 또 soft power라는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마이스페이스에서 신곡 들어

봤는데 밴드명처럼 soft하더라. 그녀의 평소 음악에 비해서)

 

이분의 음악은.. 좀 특이하다. 상당히 개성이 강한 스타일인데, matador 출신답게 일단 인디록-로우파이 사운드를 기본

베이스로 깔고 여기에 60-70년대 사이키델릭 + 프로그레시브/아트록적인 요소가 상당부분 추가돼 있으며 (마리 티모니

스스로도 moody blues와 chicago를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 멀티인스트루멘틀리스트 답게 polyphonic한 사운드를 이용,

'유럽 민요'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끼게 한다는 점이 그렇다. 거기에 아방가르드/익스페리멘탈+약간의 전자음악적 요소

및 의외의 '뽕끼'스러움도 있다. 오늘 소개하는 곡은 그녀의 솔로 두번째 앨범인 "the golden dove" 수록곡으로 helium

시절부터 그녀의 여러 곡들에서 들을 수 있는 특유의 아름다우면서 영롱하면서도 주술적인 건반음의 반복이 매우 특징

적인 곡이다. 첵 다스 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