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pop·rock

이상은 "언젠가는" (Live from 윤도현의 러브레터, 2008)

tunikut 2009. 2. 12. 11:14

 

오늘은 왜 자꾸 가요가 땡기는지 모르겠다. 난 진짜 과거형 인간이라는 게 이 곡을 들어도 그렇다.

이상은의 목소리만 들으면 어느새 내 몸은 이미 1988년 강변가요제로 순간 이동해버린다. 내가 집중해서 본

유일한 '가요제'였고 이상은과 이상우라는 걸출한 가수들을 배출했으며 당시 이상우의 "슬픈 그림같은

사랑"은 아직까지도 내 최고의 발라드곡이며 이상은의 퍼포먼스와 대상 수상 소감에서 '마이클 잭슨!'을

외치던 모습이 너무나 생생하기 때문이다. 88년의 물가를 보고 싶다. 강도 보고 싶고 바다도 보고싶다.

기타노 다케시 감독의 영화에서처럼 80년대의 해안가에서 공놀이를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