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pop·rock

Ugly Kid Joe "Everything About You" (Live from Daytona Beach Jam, 1992)

tunikut 2009. 4. 9. 21:46

 

화창했던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는 정말이지 아메리칸 컬쳐라는 게 너무 동경스러우면서도 잘 와닿지도 않았었다.

그 아이들은 무척이나 많이 치아 교정틀을 끼고 있었고 피부는 까무잡잡했으며 살결도 포동포동했고 주근깨도 많았다.

여자애들은 머리를 보글보글 파마했으며 남자 아이들은 꼭 워리어가 있는 티셔츠를 입었고 포동포동한 게 전박도 굵고

배도 볼록 나왔다. 언제나 반팔에 청반바지를 입었으며 한 손엔 반드시 농구공을 들고 있어야 했다. 그리고 나이키 에어

운동화에 하얀 양말을 신었다. 치약처럼 짜먹는 분홍색 버블껌을 열심히도 질겅질겅거렸으며 노린낸지 치즈 냄샌지

시크무리적적한 냄새를 풍겼다. 날씨는 화창했고 커다란 통에 한가득 코카콜라를 들고 후라이드 포테이토를 열심히도

집어 먹었다. 브레익 댄스를 잘추면 여자애들한테 인기가 많았으며 약해 보이는 남자애들은 왕따 당하기 일쑤였다.

 

오늘 소개하는 이 곡은 바로 그 시절, 그 사람들, 그리고 거기에 향수를 느끼는 모든 이들을 위한 송가다. 미국이 싫은가?

그럼 미국 음악도 듣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