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pop·rock

Pantera "Mouth For War" (Clip, 1992)

tunikut 2009. 3. 12. 12:49

 

가끔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거나 할 때는 역시 제대로 달려주는 디스토션 걸린 기타 소리를 들어줘야 직성이 풀릴 때가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볼 때는 역시 판테라 만큼 하는 선수들은 못봤다. 흔히 '그루브'라고 하면 댄스뮤직씬이나 힙합/

흑인음악씬에서 주로 쓰인다고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열혈 록/메탈 키드들의 이야기를 - 특히 기타리스트들 -

듣다보면 이들 역시 '그루브감'을 상당히 중요시 한다는 걸 알 수 있다. 클래식컬한 쓰래쉬 메탈이나 아예 극단적인 데쓰

메탈 등이 주로 그야 말로 냅다 지르고 냅다 달리는 스타일이라면 여기에 그루브적인 요소를 살려서 인기 몰이를 한 팀들

이 꽤 많은데 우린 이것들을 '하드코어'라는 이름을 붙여서 많이들 좋아들 했다. 80년대로 돌아가보면 Anthrax가 그런 모습

을 좀 보여줬고 90년대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Pantera하고 Korn, Helmet이 있었으며 2000년대 와서 이것들이 '핌프록'이나

'누-메탈' 등으로 불리워지며 더더욱 음악은 그루비해지고 댄서블해지게 된 것. 암튼.. 내 생각에 이들 중에서도 특히나

막힌 속을 뻥 뚫어주는 필립 안젤모의 보컬과 다임백 데럴의 개작살 헤드뱅잉을 유도하는 그루브감 넘치는 기타 사운드가

일품이었던 판테라는 가히 최고였다. 이번주에 준비한 곡은 이들의 최고작이자 가장 인기를 끓었던 앨범 "Vulgar Display

Of Power"의 포문을 여는 "Mouth For War"의 클립 영상인데 개인적으로 판테라의 곡들 중에 이 곡을 능가하는 개작살 그루브

는 없다고 생각한다. 들어봐라. 진짜 개작살이다. 아무리 열혈 메탈 hater라도 헤드뱅잉 안할 수 없을껄?

 

p.s. 데이빗 베컴의 얼굴을 처음 딱 보고 필립 안젤모 닮았다고 느낀 건 나뿐일까? 다들 느끼는지 모르겠지만 필립 안젤로 진짜

남자답게 잘생겼다. + 빡빡 머리일 때가 젤 멋있었는데 요새 왜 다시 안어울리는 장발을 하시는지 원..

 

rest in peace.. dimebag darre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