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 Waits "Downtown Train" (Clip, 1985)

 

동두천? 그래 동두천 어딘가쯤으로 정하자. 동두천 다운타운에 기차가 지나간다. 기찻길 옆에는 술집과 홍등가가 있고..

거긴 내가 알던 한 여인이 있었다. 단 하룻밤의 추억이 담긴 여인.. 그리고 시끌벅쩍 떠들던 술집의 사람들.. 내가 집에

갈 때 기찻길 옆에서 날 배웅해주던 사람들.. 그때 난 술에 취해 옆에 서있던 자동차 사이드미러를 발로 차버렸다.

보름달이 뜨는 오늘같은 밤이면, 난 창문을 열고 달을 바라보다가 창문을 뛰어내려 길가로 나온다. 그 옛날 동두천의

추억을 떠올리며 말이다.. 그리고 딱 한번 만난 그 여인을 떠올리며...

 

나에게 록은 과거다. 왜? 지금은 힙합과 재즈를 주로 들으니까. 그래서 내가 떠올리는 록은 모두 과거의 록이다. 더욱더

과거 깊이 들어가고 싶은 게 나에게 있어 록이다. 그리고 거기엔 톰 웨이츠라는 기인이 자리잡고 있었다. 아방가르드/

익스페리멘탈 록의 큰 형님 톰 웨이츠의 최고작으로 평가받는 "Rain Dogs" 앨범에 수록된 히트 싱글이다. 뮤직비디오

의 마지막 장면에선 마치 짐 자무쉬 감독의 "천국보다 낯선"이 생각난다.

 

엉? 요새 락? 인큐버스? 킨?   Ooo, C'mon... Fuck o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