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k.b.m. collection

Unknown People [Autumn Again: Remix Edition] (2008, Fantom)

tunikut 2009. 6. 12. 18:38

 

(밑글 끝 문장과 곧바로 이어짐, See below) 오와 이 리믹스 싱글이 차라리 원작보다 훨씬 낫다. 일단 전작 수록곡 "런치의 여왕"

이라는 단일 곡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맥시 싱글이라는 목적이 뚜렷하고, 첫곡인 "런치의 여왕 (Remaster)"만 들어봐도 원작 수록곡

그대로 가져다놨지만 사운드 퀄리티가 확 업그레이드된 걸 알 수 있다.  뭐니뭐니 해도 이 싱글의 압권은 "런치의 여왕 (Dinner Mix)"

인데 밑에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쉽다고 했던 평범한 프로듀싱과 평범한 랩을 모두 업그레이드 해버린 것. 먼저 애잔한 느낌을

주는 분위기와 파도 소리.. 거기에 더해진 가벼운 스윙 터치는 충분히 유니크하며 (인스트루멘틀을 들어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음)

랩 또한 업그레이드된 플로우로 다시 불렀다. "I'm OK" 역시 원작의 평범한 프로듀싱에 비해 "I'm OK (Mixtape Mix)"에서는 확실히

농도 짙은 재지함과 블루지함을 느낄 수 있는데 어떻게 보면 예전 소울 커넥션에서 Csp와 KeyReal의 전신 그룹이었던 Ironic Blues

PJ의 싱글에서 들었던 블루지한 분위기가 연상되기도 한다. "우리도 일렉트로니카 할 수 있어"라고 말하는 듯한 짤막한 비트 소품

"Midnight Hitchhiker"도 (곡 자체는 그냥 그렇지만) 그래도 특이할만한 점이다. 또한 비교적 고상한 분위기로 몰고 가다가 히든

트랙에서의 더리 사우스 반전도 재미있다.  

 

"언제나 감상자의 영역은 창작자의 영역보다 훨씬 더 광대했다"

 

처음엔 그냥 겉멋인 줄 알았는데 뮤직비디오 보고 이 싱글 듣고 뭐 그럴 수도 있겠지 싶다. 대구 출신의 듀오이며 다 헤비 출신

이며 페임제이 뉴 다이너스티 엠에이치아이에스 등과도 친분이 있는 듯하다.

 

** special thanx to ssab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