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travel diaries

Anaheim & LA (2007.5.18 - 2007.5.25) (2)

tunikut 2008. 12. 24. 12:05

 

2007년 5월 19일

 

[American Urological Association (AUA) 2007 Annual Meeting]

 

 

그래도 내가 아예 생각 없이 자는 놈은 아닌 것 같다. 서울에 있을 땐 늦잠 자기로 소문난 나지만 언제나 이렇게 외국에 나오면 참 잘 일어난다. 결국 늦잠이란 건 지가 늦잠 자고 난 다음 일어날 상황에 대해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자는 건가? 암튼 오늘도 맞춰논 알람 소리에 일찍 깼다. 자아.. 이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학회의 시작이다. 1편 서두에서도 밝혔지만 난 이번엔 정말 학회 자체에 충실하기로 했다. AUA 학회는 전세계 비뇨기과 관련 학회 중에서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학회다. 즉 모든 비뇨기과학의 가장 최신 조류와 최고의 석학들을 볼 수 있는 장소라고나 할까. 특히나 전공의 입장에서 AUA 학회를 참석하기는 쉽지 않은 이유가 보통 전공의가 해외학회에 참석하려면 자기가 제출한 논문 초록이 그 학회에 채택이 되어야 갈 수 있는건데 작년에 내가 갔던 유럽학회 (EAU)나 국제학회 (SIU) 등은 채택률이 높은 반면 AUA는 채택률이 매우 낮고 까다롭다고 소문이 나있기 때문이다. 그니까 이번에 난 정말 좋은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셈이다. 그래서 아무나 못오는이 학회 참석 역시 나한테는 일생에 다시 못오는 큰 의미였다.
 
학회는 대충 보니까 8 정도부터 시작.. 내일부터 매일 아침 1 Arena에서 열리는 대규모의 plenary session (대부분의 학회 참석자들이 공통으로 듣는 아침 강의)이 있고 오후부터 뿔뿔이 흩어져서 각종 포스터/구연 발표, 코스 (AUA courses), 그리고 세부학회 심포지엄 등으로 나눠지는 형식이다. 오늘 오전은 plenary session이 없고 주로 학회 등록, 코스, 세부학회 등으로 진행이 된다.
 
7부터 9 사이가 호텔 조식 시간인데.. 푸하.. 물론 여기가 아담한 inn이라곤 하지만 이거 너무 심한 거 아냐.. 여기는 식당이란 게 아예 없다. 그냥 프론트 옆에 커피 포트 하나 놓고 주스팩 여러개하고 비닐포장된 빵쪼가리 여러개 올려논게 다다. 거기서 알아서 집어 먹으라는 거지.. .. 기대는 안했지만 이거 너무 한다. 암튼 어쩔 수 없이 주스 하나와 데니쉬 빵 2, 그리고 커피 한잔을 집어 들고, 어제의 왕고생-땀뻘뻘-후즐근한 복장 대신 곤색 정장 바지에 하얀 와이셔츠, 노란 넥타이로 말끔하게 갈아입고 청색 자켓을 하나 걸치고 슬슬 먹으면서 학회장으로 향했다. 무엇보다 숙소와 학회장이 가까운 게 참 좋았다.
 

어제 밖에서 본 학회장 입구쪽으로 사람들이 모여들며 컨벤션 센터 건물 반대편 뒤쪽으로 사람들이 가고 있어서 이상한데, 여기가 입구가 아닌가생각하며 그 사람들을 따라갔더니 반대편이 정식 AUA 학회장 메인 입구였다. 그러니까 어제 내가 본 컨벤션 센터쪽은 Arena가 있는 쪽이고 정식으로 등록하고 뭐하고.. 등등 진짜 학회장은 건물 반대편 쪽에 있었던 거다. 도착하니 큰 AUA 포스터가 정면에 걸려있고.. 벌써부터 학회 등록하려고 웅성웅성거리고.. 줄 서있고 난리다. 이제 진짜 내가 AUA 학회장에 왔다는 기분이 들었다. 일단 나도 사람들 틈바구니에 얼른 줄서서 등록 절차를 밟았다. 뱃지하고 초록집, 학회 가방 등..

 

AUA 공식 학회장 메인 입구. 저 반대쪽에서 보던 것보다 꽤 크고 높다.

 

고 앞에서는 이렇다. 사람들이 여기저기 아무데나 앉아서 책도 보고 뭐 먹기도 하고 담배도
피우고 그런다.

 

메인 입구 옆으로 이렇게 또 야자수로 길을 양옆으로 이쁘게 꾸며놨다. 

 

자아..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프로그램북을 보며 뭘 어떻게 잘 찾아 들을지 순서를 정하는 것과, 둘째는 바로 서울에서 따로 출발한 교수님 일행을 찾는 거였다. 교수님 일행을 빨리 찾아야 거기 꼽사리 껴서 좋은 밥이라도 얻어 먹고, 또 좋은 구경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 혼자선.. 솔직히 여기서 혼자 완전 개밥에 도토리지.. 근데 그게 또 반전이 있으니 계속 읽어주시길..)
 
.. 근데.. 솔직히 이 거대한 학회장 한층 면적 규모가 엄청나고 1층 바닥은 전체가 제약회사/장비회사 엑지비션 부스들이며 3층으로 이루어져 있고 심포지엄이 열리는 방만 해도 수십개.. 게다가 컨벤션 센터 뿐만 아니라 바로 옆의 힐튼 호텔과 매리엇 호텔에서도 각기 다른 심포지엄이 열리니.. 이 광대한 공간에서 특정인우연히만난다는 것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법.. 솔직히 난 약간 위기 의식을 느끼기 시작했다.

 

학회장 내부.. 사람들이 막 줄서서 등록하고..

 

학회장 내부의 모습.

 

사람들 무지하게 많다. 이 사이에 혼자 있으면 꽤 외롭다.

 

 등록하는 곳 

 

못 만나면 어떡하지..’
 
아아.. 참 사람 마음이 이렇게 간사한 거다. 아 못 만나면 그냥 나혼자 돌아다니고 나혼자 뭐 사먹고 그러면 되지 뭐가 걱정이냐? 물론 그래도 된다. 근데 그렇게 되면 첫째, 일단 다들 학회장에선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너무 외로워진다는 거고 둘째, 모든 걸 자비를 들여서 해야 하기 때문에 돈이 많이 깨진다는 거다. (공짜의 길이 있다면 될 수 있으면 그 길로 가고 싶어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인간의 본성이다)
 
에이, 그래도 언젠가 만나겠지! 하고는 일단 학회부터 듣기로 했다. 오늘 내가 택한 강의는아침 8부터 저녁 4시 반까지 하는 AUA/Confederation Americana de Urologia라는 심포지엄으로 쉽게 말해 남미 비뇨기과학회 모임정도로 생각이 된다. 근데 말이 남미지 영어로 강의를 했으며 무엇보다 연자들의 이름들을 보고 뻑 반했기 때문이다.
 
Patrick C. Walsh, Inderbir S. Gill, Andrew C. Novick, Louis R. Kavoussi, Joseph A. Smith, Donald G. Skinner…
 
이들이 누구냐면 모든 비뇨기과 의사들의 바이블이라고 할 수 있는 4권짜리 Campbell-Walsh Urology 책의 대표저자들이다.. 여기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 그래, 다른 거 다 제쳐두고 이 AUA 학회에서 내가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바로 이런 세계적인 석학들, 그러니까 비뇨기과 분야에선 세계 최고의 권위자들의 강의를 눈앞에서 코앞에서 귀앞에서 바로 생생히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건 마치.. 하우스 음악의 광팬이 Frankie Knuckles의 디제잉을 눈앞에서 보는 것, 동부힙합 매니아가 Nas의 바로 앞에서 그의 랩을 듣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그러니까 저기 열거한 이름들 중 한명이라도 우리나라에 와서 강의를 하면 디게 대단한 건데 그런 사람들만 모아놓은 데서 강의를 듣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완전 뿌듯..!! 그니까 달리 비유를 하자면 막 외국 힙합 씨디들 많이 사서 듣고 그러면서 어쩌다 우리나라에 Jay-Z가 와서 공연하면 디게 대단하게 느끼던 한 열혈힙합키드가 갑자기 Wu-Tang, Nas, Snoop, Jay-Z, Eminem, Dr Dre, 50Cent, OutKast.. 막 이런 팀들이 죄다 나와서 하는 공연장에 온 거라고 비유하면 된다.
(뭐 그렇다고 물론 그 정도의 감흥까지는 아니다. 비유하자면 그렇단 거지..)
 
암튼 난 여기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줄곧 강의 듣는데에만 매진했다. 막 필기도 하고.. 슬라이드 사진도 찍고.. 그러면서도 한켠으론 내심 나 근데 진짜 미국땅까지 와서 여기서 이렇게 강의만 들어도 되는 거 맞어.. 에이 확 나가버려? 교수님 못만나면 어떡하지..’ 이런 아주 미묘한 갈등도 조금씩 있었다. 그래도 교수님은 만나야했기에 마침 인터넷이 돼서 교수님한테 언제 어떻게 만날 수 있냐고 이메일을 보내놨다. (근데 결국 그 날 학회가 끝날 때까지도 답장도 없고 이메일을 읽지도 않으셨는데.. 교수님들은 그날 학회 안오시고 놀러가신 걸까.. .. 뭐 이런 생각도..)
 
. 점심도 그냥 학회장 구석에서 파는 칠면조 나 여기와서 이거 참 많이 먹었다 샌드위치하고 우유로 때우고.. 따로 오신 교수님 일행들은 어디서 좋은 구경하고 계실거야.. 이런 생각도 하면서 나혼자 진짜 열심히 강의를 들었다. 진짜 모범 학생이다. 중간 중간에 아무리 그래도 내 얼굴 나온 기념 사진 한 장은 찍어야겠다는 생각에 학회장 앞의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근처에 서성이던 한 일본인으로 보이는 사람한테 부탁해서 말이다.
(우리나라에 있을 때야 일본사람이 타인처럼 느껴지지만 이렇게 서양에서 만나는 일본사람은 완전 동포처럼 반갑다. 그놈의 피부색이란 게 뭔지.. )
 
이윽고 4 돼서 들을 일정도 다 끝나버리고.. 사람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어디론가 다들 흩어진다.. . ..? 이메일을 열어봐도 교수님 답장이 없다.. .. 어제처럼 또 혼자다. 그래도 열심히 강의 들을 땐 혼자인 걸 잊었었는데.. 난 하릴없이 터벅터벅 엑지비션 부스장으로 갔다. 마침 오전에 받은 쿠폰이 있어서 몇몇 부스에서 캘리포니아 와인과 치킨 파티를 한다는 걸 알고 어떻게 저녁이라도 좀 때워보기 위해서였다. 아니나다를까 사람들이 줄줄이 서서 와인과 치킨을 각종 으깬 야채와 버무린 걸 접시에 받아서 먹고 있어서 난 너무 배가 고프고 외롭기도 하고 해서 거기 같이 서서 달콤한 캘리포니아 와인을 3잔이나 연거푸 원샷해버렸다. .. 그랬더니 대번에 알딸딸해지데.. 그러고 미친 듯이 닭고기를 퍼다가 막 먹었다. 이렇게라도 영양 보충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살기 위한 투쟁이었다..

 

1층 바닥 전체를 다 차지했던 제약회사/장비회사 엑지비션 부스들..

 

여기서 이렇게 줄 서서.. 와인 먹고 치킨 받아 먹고..

 

근데 약간 술기운이 도니까 나도 이제 좀 용감해진다. 어제 막 애너하임 땅에 떨어진 숫기없는 동양 청년이 더 이상 아니었다. 한쪽 테이블에 흑인 선생님들이 있었는데 아마도 아프리카에서 온 의사들 같았다. 난 거기 가서 앉아도 될까요?” 그러고서 막 먹으면서 그 사람들과 잠시 얘기도 했다. 한국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너무 멀다, 근데 한국에서 아프리카 가긴 진짜 힘들다.. 막 그러면서 웃고.. 그래도 아프리카 오라 그러고.. 그리고 또 줄서서 닭고기 먹고.. 줄서있는데 앞에 있는 미국 의사가 한국에서 왔냐고 묻고.. 그래서 또 한국에서 미국오는데 비행기 진짜 오래 걸린다’ <- 이거 서두로 꺼내기 좋다. 자연스레 대화가 이어진다. 이러면서 몇마디 대화하고..
 
아주 일행이 없으니까 혼자서 강의 듣고 먹을 곳 찾아 꾸역꾸역 먹고 혼자 사람들하고 만나서 이야기하고.. 나 혼자 아주.. 자알.. 한다..
 
.. 그렇게 남들은 한번 줄서서 한 접시 받아 먹는 걸 3-4번 계속 줄서서 배터지게 치킨을 먹고 와인도 3-4잔을 마셨더니.. 어어.. 술기운도 돌고 기분도 좋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여기 와서 누군가와 대화를 했다는 게 참 기뻤다. 역시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다..
 
그렇게 기분 좋게 부스장을 돌아다니다가어헛!!! 정말 반가운 얼굴을 봤다. 바로 작년 파리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깊은 경험을 준 세느강 유람선 파티 때 같이 있었던 Edap 쇄석기 직원이다. 그 직원은 나이 또래도 나랑 비슷했고 항상 웃는 인상에 무척 친절했기 때문에 파리 학회장에서나 병원에서나 나와는 비교적 친분이 있었다. 또 옆에 Edap의 사장님도 계셨는데 그 분도 파리 학회 때 이미 구면이 있는 상태.. .. 정말 너무 너무 반가웠다.
가뜩이나 여기 도착해서 외로웠는데.. 좀 전에 저녁 먹으면서 외국인들과 대화한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는데.. 와인도 한 잔 들어갔겠다.. 그런 상태에서 이 사람들을 만났으니 얼마나 반가웠겠나.. 눈물이 핑돌뻔했다. 게다가 그 직원 (안대리님)이 나에게 특별한 약속 없으면 오늘 저녁 같이 하자고 하는 거다. 사장님과 이렇게 셋이서..
 
.. 너무 고마워요.. 저를 이렇게.. 챙겨주시다니..
 
속으론 그랬지만 그래도 체면을 차리기 위해서 겉으로는 그냥 기쁜 척만 했다.
그래.. 이들을 만나게 된 건 분명 하나님께서 오늘 하루 딴맘 안먹고 열심히 공부했다고 주신 선물일꺼야..
 
난 배불리 먹은 상태지만 기꺼이 그들과 저녁 식사를 같이 하기로 했다. 게다가 한식당이란다. 어제 오늘 너무 대충 빵만 먹고 막 그렇게만 지내왔기 때문에 먹는 거에 대해선 살쪄도 그만이라고 생각했다.
 
[가든 그로브에서의 저녁 식사.. 그리고 뜻밖의 행운!]
 
대리님께서 미리 대기시켜 놓은 한인 콜택시를 타고 우리는 가든그로브 (Garden Grove)로 이동했다. 이 지역은 애너하임에서 남쪽으로 차를 타고 약 10분여 정도만 내려오면 있는 지역으로 마치 LA코리아타운처럼 한글간판이 길가를 매우고 있는 일종의 오렌지 카운티의 한인타운인 셈이다.
 
우리 일행은 기사가 안내해준 참숯골이라는 고기집에 와서 맥주와 함께 정말로 실컷 배부르게 고기를 구워 먹었다. (가든 그로브에서 괜찮은 고깃집을 찾으시는 분은 이 곳 강력 추천입니다! 사람도 무지 않아서 줄서서 기다리는 곳이라는..) 사실 지난 파리 학회 때 안대리님과는 친분이 있었지만 사장님과는 그다지 친분을 쌓지는 못했는데 이번에 사장님과 무척 친해질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술이다. 이 분은 대단한 애주가라서 술자리에서 같이 분위기 맞춰주는 걸 좋아하는 분이다. 근데 같이 고기를 먹으면서 내가 술을 잘 따라주고 분위기를 잘 맞추고 했더니 나를 맘에 들어하신 것 같다. 그러더니 갑자기..
 
어이, 안대리. 모레하고 글피는 내가 LA에 딸내미집에 갔다가 서울 올라갈 테니까 남은 이틀 동안 자네 혼자 있지 말고 박선생님하고 관광을 좀 하게.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샌디에고나.. 좀 다녀오게나.”
 
그러는 게 아닌가? 이얏! 이게 무슨 횡재냐! 안그래도 여기까지 와서 교수님 일행도 못만나고 혼자 그냥 학회장만 있다 돌아가는 건 아닐까.. 하고 내심 갈등이 있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가 생기다니.. 게다가 투어를 다녀도.. 내가 교수님을 모시고 다니는 것과.. 또래 직원과 같이 친구처럼 편하게 다니는 건 하늘과 땅 차이 아냐!! 게다가 금상첨화가 뭐냐면.. 바로 사장님과 안대리님의 숙소가 내가 머물고 있는 숙소 바로 옆이라는 것! 어쩌면 이렇게 아다리가 맞으려니까 딱딱 맞는지..
 
난 너무 좋았지만 오버는 하지 않고 어휴.. 저야 좋죠! 하하하” <- 이 정도로 화답했다.
그러면서 사장님한테 술 한잔 또 따라줬다. (이게 사회다.. 사회.. 세상..)

 

가든 그로브는 완전 우리나라다. 간판들 봐라..

 

여기서 배터지게 먹었다. 진짜..

 

암튼 그렇게.. 실컷 배부르게 고기를 먹고 숙소 근처에 와서 사장님의 만류로 패밀리 레스토랑인 코코스 당시 시간이 11 넘었는데 아직 문을 연다는.. – 에 들어가서 맥주 한잔씩 더 하고 숙소에 들어와서 잤다. 와인에 맥주까지 더 해서인지.. 씻지도 못하고 텔테비젼도 그냥 켜논채 나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자아.. 내가 이들 일행을 만난 오늘부터.. 이번 미국 여정의 대반전이 시작된다!!!!!!
 
 
3편에 계속

 

2007/06/13 (수)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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