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된다는 건 외롭다. 어여쁜 아내, 사랑스러운 자식들.. 아빠, 엄마, 그리고 아이들이 한자리에 앉아 저녁식사를 먹는다.
광어회와 매운탕을 시켜서 먹는다. 아빠와 엄마는 소주도 한 잔씩 한다. 아직 철모르는 어린애는 입에 초장을 묻히며 열심히
밥도 먹고 회도 먹는다. 그들은 그다지 특별하게 화목해보이지도 않았다.
지금 난 그들 옆에 혼자 앉아 광어회를 먹는다. 혼자 앉아 소주를 한잔 들이킨다. 내 앞에는 아무도 없다. 내 옆에도 아무도
없다. 어렴풋이.. 내 앞에 나를 바라보고 웃고 있는 어여쁘고 사랑스러운 아내의 형상이 나타났다 이내 살아진다.
당신의 파리 텍사스는 어디입니까..?
2008/08/27 (수) 13:11
'favorite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Takeshi Kitano [みんな∼やってるか!] (1995) (0) | 2008.12.19 |
---|---|
Takeshi Kitano [あの夏, いちばん靜かな海] (1991) (0) | 2008.12.19 |
Jim Jarmusch [Stranger Than Paradise] (1984) (0) | 2008.12.19 |
Wim Wenders [Der Himmel über Berlin] (1987) (0) | 2008.12.19 |
내 '인생' 최악의 영화들 (0) | 2008.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