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밤거리, 레트로 컬쳐, 아프로-어메리칸 컬쳐, 재즈 선율.. 등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이 영화처럼 매력적인 영화가 또 있을까?
정말이지 간만에 전혀 지루함을 못느끼고 집중해서 본 영화같다. 왜 이 영화를 로버트 드니로 최고의 영화로 꼽는지 알 것 같고 엔딩씬
에서 택시의 중앙 백미러에 잠깐 스치는 그의 카리스마적인 눈빛은 영영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어린 시절의 조디 포스터와 역시 젊은
하비 키텔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좋고 무엇보다 여배우 시빌 셰퍼드의 매력적인 - 역시 영화 종반부 백미러에 비친 - 모습도 감미로운
재즈 선율과 함께 드니로의 강렬한 눈빛과 대조되며 기나긴 여운을 남기게 한다. 의외로 튕기지 않고 영화 초반에 편안한 표정으로
드니로에게 넘어와주는 그녀의 모습도 요즘의 정서로는 참 의외다.
무엇보다 더더욱 놀랍고 다행인 점은 어둡고 약간은 외로운 정서를 지닌 이 영화가 의외로 권선징악의 해피엔딩이라는 점이다. 마틴
스콜세지는 사실 그다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감독인데 지난번 "디파티드"도 좋았어서 하나씩 하나씩 찾아봐야겠다는 마음도 생긴다.
2008/06/26 (목)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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