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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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 Jarmusch [Coffee And Cigarettes] (2003)

tunikut 2008. 12. 19. 14:17

 

밑에 "브로큰 플라워"를 보고 짐 자무쉬라는 감독이 제공해주는 영화의 콘텐트에 대해 큰 만족감을 얻었다면 이 영화 "커피와 담배"

를 보고나서는 거의 쾌재를 부를 뻔 했다. (물론 옛날에 "고스트 독"을 보기는 했지만 당시엔 르자가 나온다는 것, 전혀 힙합 안좋아

할 것 같은 백인 아저씨 갱단원이 신나게 Public Enemy의 곡을 끝라임 딱딱 맞춰 따라부른다는 것 이외 별 의미를 못 찾았더랬다.)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던 순진하고 착한 아저씨 로베르토 베니니와 스티븐 롸잇이 영화 시작부터

사람 배꼽을 못놓게 만든다. 다음 타자로 스티브 부세미가 나와 서서히 영화에 대한 관중의 호감도를 증폭시키더니 이제 아예 이기 팝

과 탐 웨이츠가 서로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 근데 이기 팝이 역시 밀린다 -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 (명대사 "지 노래도 없으면서.." ㅋㅋ).

그러다가 개인적으로 본 영화 내 최고의 꽁트라고 생각되는 'Cousins?'에서 진짜 사람 돌아버리게 만들더니 난데없이 RZA와 GZA가

빌 머레이랑 같이 등장해 어색한 연기를 선보인다. 허허.. 나 정말.. 이 짐 자무쉬라는 감독에 대해 이런저런 아티클들을 찾아서 좀 읽어

봐야겠다. 음악 취향도 맘에 들고.. 캐스팅도 참 잘하고.. 하하 나 참. 계속해서 웃음이 그치질 않는다. 내일은 "데드맨" 모레는 "천국

보다 낯선"을 볼 참이다. (메가TV 만세다.)
 

P.S. Bobby Digital 신보 나왔다!

 

2008/07/01 (화) 0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