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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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ntin Tarantino [Death Proof] (2007)

tunikut 2008. 12. 19. 14:33

 

어제 역도의 이배영 선수가 "미치도록 들고 싶었다"라면.. 그래, 지금 내 심리는 이거다. "미치도록 쓰고 싶었다"

 

원래 지금 이렇게 한가한 시간에 공부라도 한자 더 해야되는데 도저히 오늘 하루는 책이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날씨탓인가..? 아니면

점심때 먹은 짜장밥이 너무 맛있어서 그랬나? 그러던 와중에 네이버의 한 블로그를 방문해 내 글씨체와 유사한 글씨체를 가지신 어떤

분의 화끈한 영화 포스팅들을 보면서 '블로그질'에 대한 강렬한 욕망에 이끌려 결국엔 다시금 yahoo 이미지 검색에서 이 영화 "데쓰

프루프"의 포스터를 복사하기에 이르렀다.

 

이 영화에 대한 그 분의 단 한마디의 표현.. "전복"이라는 것에 크게 동의한다. 어쩜 저렇게 적절한 단어를 쓰셨는지.. 영화 내내 아무

의미도 없고 슬슬 짜증을 유발하는 '지지배들'의 수다에 쉴새 없이 악관절을 열었다 닫았다 하다가 돌연 사지조각나는 '지지배들'이 잠을

확 달아나 버리게 하더니 후반부에선 정말 정말 아 진짜.. 그 통쾌함이란!! 특히나 이 영화가 사랑스러운 건 타란티노 감독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싼티나는 조잡스러움이라는 것. 다시금 "저수지의 개들-펄프 픽션"의 감각을 살려주신 타란티노 감독님에게 경의를..!!!

 

2008/08/13 (수)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