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favorite movies'란에 올라오는 영화들의 개인적인 기준은 딱 보고 나서 뭔가 '대단하다라는 느낌과 함께 오랫 동안 기억에
잊혀지지 않아야' 한다는 제법 스트릭트한 기준이 있었는데 서서히 그 기준점이 약간씩 약해지는 추세여서 요새는 보는데 별로 지루
하지 않았고 어느 정도 여운을 주었다면 이 곳에 올라오는 추세가 됐다.
암튼 간에 개인적으로 윌 스미스를 그다지 썩 좋아하지도 않고 그의 연기나 음악에도 별 관심 없는 편이여서 이 영화도 그냥 재낄까
생각했으나 별로 달리 볼만한 영화가 없어 무심코 봤다가 젠장 끝에 가서 눈시울이 뜨거워져서 하마터면 울뻔한 영화다. 다른 것 다
재끼고 영화의 마지막에 눈이 빨개지면서 애써 눈물을 절제하며 한 방울 정도만 뚝 떨어뜨리며 감사하다고 악수를 하는 윌 스미스의
절제된 연기에 나역시도 같은 순간 눈시울이 뜨거워졌고 '헤븐 헬프스 도우즈 후 헬프 뎀셀브즈 AKA 진인사대천명 AKA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명언을 다시금 마음 속에 깊이 새기게 해주는, 앞으로도 한동안 윌 스미스의 절제된 눈물을 떠올리며 나 역시도
희망을 잃지 않을 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좋은 영화였다.
2007/03/11 (일) 23:29
'favorite movies'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m Tykwer [Perfume: The Story of a Murderer] (2006) (0) | 2008.12.19 |
---|---|
Neil Burger [The Illusionist] (2006) (0) | 2008.12.19 |
Hannibal Lecter Series (0) | 2008.12.19 |
Bill Condon [Dreamgirls] (2006) (0) | 2008.12.19 |
Tim Robbins [Bob Roberts] (1992) (0) | 2008.1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