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계속 훼이버릿 무비스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영화들이 다 한국 영화다. 난 한국 영화보다 헐리우드 영화를 더 좋아하는 편인데 참 기이한 일이다. 암튼..
보통 남들이 별로라고 해도 내가 좋은 영화가 있고 남들이 다 좋다고 해도 내가 별로인 영화도 많다. 예전에 한석규가 출연한 영화 "미스터 주부 퀴즈왕"도 그다지 인기를 끌진 못했지만 이 카테고리에 올라왔는데 그 이유는 좀처럼 흘리지 않는 내 눈에서 눈물이 고일 정도로 '따뜻한 가족애'를 그렸기 때문인데 내가 참 이런 영화에 약한가보다. 바로 이 영화 "플라이대디"를 방금 보고 았는데 똑같은 이유로 이 카테고리에 올라오게 됐다. 원작 일본 만화를 읽어보지 않아 뭐라고 할 수는 없지만 솔직히 아무 기대 안하고 봤다가 감동받아 순간 눈물을 울컥 쏟을 뻔한 걸 겨우 참았다.
너무 이준기 뛰어주기 아니냐, 이준기 너무 오버하는 것 아닐까 이렇게 선입견을 가지고 봤는데 예상 외로 이준기는 이미지 변신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고 그렇게 오버하지도 않으며 그의 연기력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어 이준기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 된다. 이문식의 연기야 뭐 말할 것도 없고..
"아저씨가 얼른 강해져. 얼른 강해져서 이제 날 지켜줘"라는.. 다소 철학적인 깨달음 마저 느끼게 하는 포스어린 이준기의 명대사가 계속해서 잊혀지지 않는다.
가장들, 특히 아빠들이 봐야할 영화.
2006/08/04 (금)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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