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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 [게임의 법칙] (1994)

tunikut 2008. 12. 18. 17:43

 

주말에 "럭키 넘버 슬레븐"을 보고 왔는데 아트레온 구석에 있던 팜플렛들 중에 유하 감독의 신작 "비열의 거리" 팜플렛을 집어 들고 화장실에 앉아 읽다가 갑자기 내가 이 영화를 잊고 있었네 하는 느낌이 들어 얼른 블로그에 올려본다.
 

이 영화가 당시 개봉했을 때만 해도 그 폭력성의 강도가 우리나라 영화 역사상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떠들썩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실제 이 영화를 보면 폭력적 이라는 느낌은 별로 없고 그저 영화의 엔딩을 보면 가슴을 찢는 듯한 애처로움을 느끼게 된다. 글쎄.. 내 생각엔 이후에 나온 "초록 물고기", 그리고 최근의 "비열의 거리"가 전부 이 영화에서 모티브가 된 게 아닐까 생각하는데 가슴을 쓸어내리는 박중훈과 이경영의 빛을 발하는 연기가 섞인 느와르는 심지어 여태 한국 영화에 이보다 뛰어난 느와르가 있었던가 하는 과한 평가도 해본다. 당시 코믹 영화에 단골 출연하던 박중훈과 이경영이 심각한 연기로 돌변했는데.. 글쎄.. 내 개인적인 생각에 이 영화는 역대 한국 영화사 베스트 5위 안에 들 정도의 재미와 작품성을 지녔다고 말하면 지나친 칭찬일까?

 

2006/06/27 (화)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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