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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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i Caro [North Country] (2005)

tunikut 2008. 12. 18. 17:32

 

엑조틱하고 환타스틱한 포스터에 볼까말까 망설이게 하는 영화 "웨일 라이더"를 감독한 뉴질래드 출신 니키 카로 감독의 두번째 작품.
 
신촌의 아트레온에서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토요일 황금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이 한 10명 정도밖에 안됐던 것 같다.) 의외로 꽤 재미있었고 적잖은 감동을 받은 영화다. 포스터만 보면 무슨 옛날 전쟁 영화 내지는 노동자 영화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80년대 후반 미네소타의 광산에서 있었던 한 여성 광부의 성추행 사건을 다룬 영화로 구성이나 내용이나 그다지 지루하지도 않고 꽤 괜찮은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영화다.
 
껄렁하고 악역으로 많이 나오던 마이 훼이버릿 우디 해럴슨이 상처받은 주인공 - 그것도 남자들에게 - 샤를레즈 테론을 도와주는 신사로 나와 더 기분이 좋다. 또한 주로 코엔 형제 영화에 단골로 등장하던 프랜시스 맥도먼드도 오랫만에 볼 수 있으며 역시 그녀 아니면 할 수 없는 멋진 연기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몬스터"의 주인공 샤를레즈 테론의 미모에도 반하게 된다.
 

추천!!

 

2006/04/30 (일)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