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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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 Heller [Enter Nowhere] (2011)

tunikut 2016. 6. 13. 12:00


스포 없음.


이거 존나 잼있음.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진짜 러닝타임 내내 지루할 틈 하나없이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어버리는데, 이 영화가 미스테리냐 스릴러냐 공포냐 뭐냐 이런 장르 구분은 아무 의미 없고, 영화를 다 보고 난 후에도 지금까지 드는 생각은 역시 '이야기의 힘'이라는 것.


저예산으로 이렇게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낸 감독의 재량에 박수를 보내고 싶고, 탄탄한 이야기, 신선한 아이디어, 어느 하나 군더더기 없는, 불필요하지 않는 장면장면들, 간결한 구성, 만족스러웠던 배우들의 연기, 오버하지 않은 연출, 개연성 충만한 스토리, 내 아내의 시선을 사로 잡았던 스콧 이스트우드, 내 시선을 사로 잡았던 캐서린 워터스톤 (보톤 사라 팩스톤 스타일을 더 좋아하는 듯 한데, 난 약간 이런 정결한 스타일을 더 좋아함), 극중에서 사라 팩스톤의 출신이 디트로이트였단 점 등등등등등... 참을 수 없을 만큼 마음에 쏙 드는 아주 어여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