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favorite movies

이창동 [밀양] (2007)

tunikut 2011. 8. 6. 23:27

 

 

이거는 장난아닌 영화다. 한동안 졸라게 미친 듯이 마음이 완전히 마음이 아닌 상태로 지내다가 다시금 블로그질을

슬금슬금 시작하게 만든 계기가 된 영화이기도 한데 이걸 보고 진짜 역시 사람은 영화를 좀 보고 살아야돼라고 느끼게

됐다. 힙합엘이 필진도 지금 완전 휴무기 상태인데 슬슬 블로그질 하다보면 다시금 글빨이 살아날지도 모른다는 희망

이 있으니 그 희망이 보이는 시기에 운영자에게 말을 해야겠다. 내 포스팅의 특징은 제목하고 사진만 떡 붙여놓고

결국 별로 상관없는 얘기들만 한다는 것인데 지금도 또 그러고 있다. 암튼 나는 이창동 감독 영화에 은근히 매력을

느끼는 타잎인데 고노무현 대통령 정권 때 장관직을 밭으신 걸 보고 글쎄 좀 이건 너무 나가신 건 아닌가 뭐 이런 생각

도 했는데 (태클 걸지마 썅!) 그래도 이 분도 정치권으로 나가시나 그런 생각을 가져서 이 분이 만드는 영화 자체의

퀄리티에 별 주목을 못했었고 이 영화 "밀양"이 개봉했을 때도 저런 생각이 머릿속을 부유하던 중이어서 약간 보고는

싶은데 별로 땡기진 않는 상황이었고 주위에서 이 영화 지루하다고 그래서 안보기로 작정하고 있다가 며칠 전에

이걸 쿡티비에서 보고 완전 감동받아서 3개월 만에 블로그 쓰레기 청소 싹 하고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됐다는 것.

전도연의 가슴을 후벼파는 오열 연기는 내가 태어나서 본 오열 연기 중 최고였고 송강호가 교회 밖에서 피우는 담배

연기(acting or smoke?)는 어찌나 맛있게 피던지 나도 피고 싶도록 하더라는 것. 뭐 별로 쓸 말은 없는데 암튼 보고

나서 간만에 이렇게 마음 속에 깊은 여운을 오랫 동안 남겨주는 영화는 참 오랫만이지 싶다. 내용에 영양가 없어서

미안. 정엽이 나가수에서 떨어진 이유를 생각해보면 내 포스팅에서 정답이 나올 것임. 이만. 또 언제 포스팅할지 모름.

그래도 tunikut 필체 안죽었네? 흐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