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ic Youth [Confusion Is Sex] (1983, Neutral/Universal) 한국땅을 떠나 미국땅에 처음 정착할 때 너무너무 힘들었을 때 가족 다음으로 지금까지 나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달래준 위안이 된 존재들을 열거해본다면 난 강풀, 원더걸스, 그리고 이재명 성남시장이라 하겠는데 처음에 딱 와서 완전 미치게 적응 안될 때 강풀 작가의 [무빙]을 보면서 .. tunikut's prejudice 2017.03.26
Sonic Youth [EVOL] (1986, SST) 한국도 좆같고 여기 미국도 좆같고 아주 막 그냥 짜증이 있는대로 나서 원래 쓰고 있던 마일드한 테두리의 안경테를 벗어버리고 완전 굵직한 네이비색 뿔테 안경으로 갈아쓰고 존나 진지한 표정 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있는 대로 만들어도 짜증이 풀리지 않던 차에 이 기분을 어떻게 하면.. tunikut's prejudice 2016.11.22
Sonic Youth [Sister] (1987, SST) 디지 길레스피가 주도해서 찰리 파커, 버드 파웰, 찰스 밍거스, 그리고 맥스 로치라는 도무지 이건 무슨 클래식으로 치면 베토벤-모차르트-슈베르트-바흐-하이든이 뭉친 것과 같은 역사상 최고의 개사기 구성이 뭉쳐 1953년 토론토의 맛세이홀에서 공연한 실황은 비밥 시대가 끝나고 하드.. tunikut's prejudice 2016.07.10
Sonic Youth [Sonic Youth] (1982, Neutral) 밑에 nin 2집 글 쓰면서 소세지 얘기가 나왔는데 소닉 유스의 전설적인 데뷔 레코딩인 이 앨범도 그 소세지 계열에 통참하는 앨범으로, 우리가 익히 알다시피 90년대 그런지붐이 일 당시에는 소닉 유스도 약간은 살짝 듣기 좋은 스트레이트한 록을 들려주기도 했지만, 거기서부터 그들의 .. tunikut's prejudice 2016.03.14
Thurston Moore 내한공연 일시: 2012. 11. 7. 수요일 오후 8시 장소: 합정동 인터파크 아트센터 아트홀 지금 나는 굉장히 피곤하다. 불혹을 향해 달려가는 이 나이에 스탠딩 공연을 보고 와서다. 귀도 먹먹하다. 써스턴 무어 형이 그냥 바닥에 나자빠지면서 기타를 연주하듯이 이 컴퓨터 책상 의자에서 곧바로 미끄러지듯이 바닥으로 드러누워 자고 싶다. 침대도 아니고. 근데 말이다. 근데 말이다. 도저히 포스팅을 안하고는 못배기겠다. 내가 불혹을 향해 달려간다고 무시하지 마라. 써스턴 무어형은 지천명을 넘으셨으니. 아직도 이 귀와 뒷목과 허리와 다리와 온몸의 근육과 머리와 심장과 피부에 남아있는 이 깊고깊은 여운을 어떻게 달랠까. 이 솟아오르는 감동을 어쩌면 좋단 말이냐. 나는 에미넴의 공연을 놓쳤다. 그래서 너무 슬펐다. 근데 .. concert reviews 201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