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를 다른 엠씨들과 차별화시키는 요소들은 아주 극명하다. 티비아이 메세지 때 '수림'이라는 이름으로 아마츄어틱하게 참여
했을 때만 해도 목소리도 지금과 다르고 거의 아무런 인상을 남기지 못했건만 본 믹스테잎의 발표와 거의 동시에 ovc에 합류
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kate pierson과 이윤정의 계보를 잇는 특유의 신이 내린 듯한 '미친年 보이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어떤 가사를 내뱉어도 매우 awesome하지 않을 수 없으며 특유의 댄스팝적인 날라리 감각과 ovc의 주무기라 할 수 있는 날시시
스틱 자뻑 가사들을 가만히 듣고 있으면 혈중 카테콜라민 농도가 매우 상승하게 됨을 느끼게 된다. 추후 두번째 믹스테잎과
꼴라쥬 앨범에서도 그랬지만 본 믹스테잎에 수록된 "baby girls"부터 이미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리미만의 개성 사운드가 전조를
알리고 있으며 말할 수 없는 비밀 ost에다가 나랏님들아 좆까하는 벌스를 얹어 리듬을 타는 센스나 곡의 말미에 "귀찮아여?"나
"지구정복" 말미에 "뭐!!"같은 도발 여흥구 등은 리미 아니면 다른 엠씨들의 곡에선 찾아볼 수 없는 재미다. 또한 그야말로 예감
좋은 비트에 깔깔거리는 웃음 소리가 매력적인 "예감 좋은 날"이나 "슬픈 크리스마스" 등에서의 소녀 취향도 맘에 든다. 개인적인
베스트 트랙은 aesop rock의 곡을 이용해 도발적인 사랑 고백 _ "i wanna fuck you"라는 _ 을 하는 "love s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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