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지구촌 영상음악/video: dance

Lisa Lashes "Lashed Track" (Clip, 2008)

tunikut 2009. 3. 19. 23:45

 

자자. UMC 라임 논쟁 이제 지겹지 않나? 그만하고 '음악'이나 듣자. 오늘 가지고 나온 곡은 2007년 Lisa Lashes가

발표한 아티스트 데뷔 앨범 "Lisa Lashes"에 수록된 오프닝 트랙이다. 최근 속속들이 왕년의 댄스 스타들이 다시금

신곡들을 들고 나오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작년에 Portishead였고 그 다음이 Tricky하고 Prodigy다. 근데 작년에

들었던 포티스헤드의 신곡은 - 사실 내가 원래 포티스헤드 음악에 별로 관심 없어 하긴 했지만 - 그럭저럭 오랫만에

등장한 값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생각하지만 최근에 나온 트릭키 신곡은 이거 뭐 왕년 때랑 하나도 달라진 것도 없고

재미도 없고.. 그 수준이었고 1집 이후로는 완전 병맛의 길을 걸었던 프로디지 역시 졸라 오랫만에 새 싱글 "Omen"

을 발표했는데 아 진짜 어떻게 옛날이랑 하나도 달라진 게 없는지 완전히 제대로 짜증났다. 암튼 이건 여담이고..

 

자, 오늘 소개하는 리사 래쉬스는 '하드 하우스'라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프로듀서이자 디제이다. 여성 디제이로서

영국 하드 하우스씬에서 비슷한 이름의 Lisa Pin-Up (얼굴은 핀업이 더 예쁘다, 리사 래쉬스는 약간 푸근한 아줌마

인상) 과 함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분이며 얼마 전엔 내한 공연도 한 바 있다. 이 하드 하우스라는 스타일은

'하우스'라는 말만 믿고 덤볐다가는 제대로 나가 떨어지게 만드는 초강력한 속도감과 비트감을 자랑하는데 말이

하우스지 하우스보다는 '테크노'나 '가바 뮤직'에 더 가깝고 내 생각에 이름 그대로 '댄스 뮤직'씬에서는 그야말로

가장 '하드'한 스타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뭔가 느릿느릿한 그루브감이나 흑인 냄새 나는 훵쏠 그루브에 약간의

싫증을 느꼈을 때 한번 들어주면 제대로 신나게 달릴 수 있다. 자 들어보자. 목을 앞뒤로 심하게 흔들다가 담들릴

수도 있으니 듣기 전에 경추를 좀 풀어주고 나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