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아함.. 블로그도 좋고 음악도 좋고 다 좋지만 우선은 살고 봐야겠지. 그러다보니 요새 치열하게 뭘좀 준비하다보니
블로그질도 좀 뜸해졌다. 뭐 언젠간 또 활발하게 포스팅할 때가 오겠지. 암튼 요샌 좀 바쁘다. 아니 바쁘다 못해 괴롭다.
(참고로 요새 꼴라쥬 2하고 힐리엄하고 매드빌런 듣고 산다.)
그래도 잠시 쉬어가면서 노래 하나 듣자. 그래도 존나 v.o.t.는 안빼먹는다. 오늘 준비한 곡은.. 음 뭐 쉬어가기 딱 좋은 곡
이다. 예전에 우연은 아니고 의도적으로 모 방송국 음악 자료실에 방문한 적이 있는데 (믿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공영
방송국 음반 자료실 들어가보면 당신이 상상도 못할 희귀하고 진짜 매니아스런 앨범들 다 있다) 거기 둘러보다가 하도 자켓
이 이뻐서 집어 들었던 앨범이 있었으니 바로 이들 더 젠틀 피플의 데뷔 앨범 "Soundtracks For Living"이 그것이었다. 음악
도 참 이쁘고 곱디 고운 스타일인데 이게 2000년대 초반 돼서야 기껏 시부야 케이다 뭐다 그러면서 라운지가 어떻고 브라질
리언이 어떻고 저떻고 설왕설래했다지만 그보다도 훠얼씬 먼저 일본의 피치카도 화이브와 더불어 미국에도 딱 50년대로
가고자하는 그룹이 바로 이름도 멋진 이들 젠클 피플이었다. 이들의 음악을 듣다보면 나른하고 몽롱한 게 딱 '라운지' 그 자체
라고 할 수 있겠는데 2000년대 초반식으로 표현하자면 다운템포/칠아웃이라고도 할 수 있겠고 90년대 후반식으로 표현하자면
엠비언트팝 정도로 할 수도 있겠다. 뭐 이름이야 갖다 붙이기 나름이고.. 신기한 건 4명의 멤버가 모두 다른 국적이라는 사실.
각각 미국, 영국, 프랑스, 남아공.. 무려 3대륙이 합친 형태다. 비슷한 느낌으로 Combustible Edison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컴버스터블이 좀 더 재즈적/밴드 음악에 가깝다면 이들은 일렉트로닉에 더 가까운 편. 에이 말이 많다. 음악 듣자. 데뷔 앨범
"Soundtracks For Living"에 수록된 싱글이다. 다음에 언제 컴버스터블 에디슨도 올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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