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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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ke Lee [Get on the Bus] (1996)

tunikut 2009. 1. 7. 09:28

 

우리가 여기 온 건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이었네. 신은 우리의 과거를 문제 삼지 않으시네. 다만.. 현재 어떻게 할 거냐고 물으시지.

진정한 행진은 아직 시작하지도 않았네. 그 백만인 행진은 흑인들을 모으기 위한 준비운동에 불과했네. 진짜 백만인 행진은 시작

되지 않았네. 우리 흑인들이 자기 인생을 책임지고 범죄와 마약 문제를 해결하고.. 총과 갱들.. 아이들과 임신 문제.. 살인 문제 등

을 맞설 때 시작하는 걸세. 그거 아나? 자네들이 변화하겠다면 냉정과 무감각에서 벗어나서 흑인 사회의 주권을 찾아야 하네.

그리고 자네들이 이제는 애송이가 아니라 워싱턴으로 출발하면서 성숙한 남자가 됐다면, 아내와 어머니, 자녀들이 기다리는 고향에

돌아가 흑인들을 괴롭히고 있는 온갖 악에 맞서 싸워야 하네. 그런 수작에 이젠 질렸다고 말하고, 더는 참으면 안되네. 자네들이

준비만 됐다면, 노력할 마음가짐만 됐다면, 우리에겐 산더미같은 할 일이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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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흑인 형제들이 모였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완벽하지 않지만 완벽을 추구합니다.

아내들, 어머니들, 그리고 딸들이 저희가 얼마나 애썼는지 이해하도록 도와주시옵소서.

그리고 계속 도와주십시오.

때로는 주님이 저희를 포기하고 외면하고 배신했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저희는 길을 잃고 타락할 때도 있지만, 본성은 착합니다.

그리고 여전히 주님의 아들입니다.

바로 이 자리에 백만 흑인이 모였습니다.

아비에게 돌아간 탕아처럼 저희가 왔습니다.

그는 동냥이 아니라 일을 원했습니다.

자신을 하인으로 써달라고 했죠.

탕아가 원한 건 그 뿐이었습니다.

저희도 그렇게 기도합니다.

동정이 아니라 직업을, 기회를 주시옵소서.

욥기 14장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죠.

나무가 소망이 있다면 잘린 후에도 다시 싹을 틔우고,

부드러운 가지도 끊이지 않을 겁니다.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 지라도,

물의 기운을 얻어 움이 돋고 가지가 발하여,

새로 심은 것처럼 자랍니다.

저희는 많은 걸 바라진 않습니다.

저희가 물을 가질 자격이 없다면,

대신 기운이라도 맡게 해주십시오.

생명수의 기운이라도 허락하소서.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