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기 밑에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를 보고 독일 영화에도 관심이 많이 가기도 했고 무엇보다 마티나 게덱의 용모에 반해서
고른 영화. 근데 다 보고 나서 정말 한참 동안 눈시울이 뜨거워지며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아기를 안고 멍하니 서있게 된
영화다. 이 감동적인 스토리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진 않겠다.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독일 영화? 유럽 영화? 너무 고루하고 예술성
만 강조되고 지루한 영화? 걱정하지 말고 이 영화를 선택하라. 국내 출시명은 "타인의 삶"이다. 제발 이 가을 쓸데없는 헐리우드 영화
보지 말고 이 영화를 꼭 보자. 그리고 다 같이 한번 울자.
'소울'의 정의가 궁금한가? 바로 엔딩씬에서의 위즐러 대위의 표정.. 그게 '소울'이다. 이 영화는 정말이지 "아메리칸 뷰티" 이후로
간만에 만난 '소울풀'한 영화다. (그러고보니 포스터에 나온 위즐러 대위 옆모습도 왠지 케빈 스페이시 필이 나는구만.)
마티나 게덱은 이 영화에서 더 아름답다.
2008/11/23 (일)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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