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의 동네는 스코틀랜드의 Pitlochry라고 하는 작은 마을이다. Travel Diaries란의 영국 여행기에도 잠깐 언급한 적이 있는 동네
인데 사진에서 보는 모습 그대로이다. 이 곳은 에딘버러에서 북쪽, 그러니까 인버네스/글라스고우 방면으로 버스를 타고 올라가다보면
나타나는 마을인데 사진에서처럼 마을 전체가 약한 경사면으로 되어 있어 올려다보이는 혹은 내려다보이는 광경이 장난이 아니다.
당시 내가 버스를 타고 가다 이 곳에 잠시 정차해 있을 때, 그 짧은 약 5분간 정말 환상적인 광경에 탄복했던 기억이 난다. 나중에 사랑
하는 사람이 생기면 꼭 같이 와야지.. Pitlochry라는 이름을 기억해둬야지.. 그랬었다. 둘이서 같이 저기 보이는 저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
들고 그 옆에 식당에서 밥도 먹고 저기 언덕 아래로 산책을 해야지.. 뭐 이런 생각들을 했다. 새벽 6시 에딘버러 버스역을 출발해서 배가
고파 서울에서 챙겨온 초코파이를 먹다가 피곤해서 졸다가 차가 정차하길래 슬그머니 눈을 떴을 때 바라다보던 바로 그 동네.. Pitlochry..
정말정말 예쁘고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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