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house music

Basement Jaxx [Remedy] (1999, XL/Astralwerks)

tunikut 2008. 12. 24. 18:59

 

01. Rendez-Vu
02. Yo-Yo
03. Jump N' Shout
04. U Can't Stop Me
05. Jaxxalude
06. Red Alert
07. Jazzalude
08. Always Be There
09. Sneakalude
10. Same Old Show
11. Bingo Bango
12. Gemilude
13. Stop 4 Love
14. Don't Give Up
15. Being With U

하우스 음악이 미국에서 시작됐지만 힙합/알앤비에 가려 빛을 못보고 영국으로 건너가서 더 인기를 끌었다는 사실은 이제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가뜩이나 자존심 강한 영국인들인데 세상에 하우스는 우리들이 더 좋아하는데 제기랄 프랑스에서 Daft Punk, Laurent

Garnier, Cassius라는 하우스 3인방이 연속타를 터뜨리자 "에이 뭐야 하우스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데 정작 시작은 미국이고 스타는
프랑스고.. 우린 뭐야!" 이러던 와중에 왠 상공에서 UFO가 떨어지는 뮤직비디오와 함께 "red alert~ red alert~ it's a catastrophe~"라는

목소리와 함께 우리 곁에 찾아온 베이스먼트 '작'스의 데뷔 앨범이다. 가뜩이나 프랑스에게 지기 싫어하는 영국인들이 베이스먼트 '작'스

의 출현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암튼 그 입소문이 한국에 사는 나한테도 퍼져 당시 이 앨범을 어렵사리 주문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솔직히 이 음반이 allmusic.com에서 별 다섯개를 받고 이들의 대표 앨범이고 영국 하우스의 최고봉이라는 대접을 받을 만큼의 앨범

이라는 생각이 솔직히 안든다. 아니 그보다는 오히려 나한테는 '시시하고 재미없는 졸작'이라는 냉혹한 판정을 받은 앨범으로 앨범 내에서

그나마 들어줄만하고 '신난다'라고 할 수 있는 곡은 힛싱글인 "Red Alert"나 라티노 하우스의 경쾌함이 묻어난 "Bingo Bango" 단 두 곡뿐

이고 다른 것들은 '애써 신나려고 노력했으나 전혀 재미없는' 곡들이 되고 말았다. "Yo-Yo", "Jump N' Shout"에서의 경박함은 정말이지

심기를 건드리고 일본의 명보컬리스트 Monday Michiru를 초빙해서 세상에서 제일 심심한 곡으로 만든 "Always Be There"도 '캐'실망

이다. 게다가 앨범의 후반부로 가면 칠아웃, 앰비언트로 빠지니 이거 원.. 당혹스럽기 그지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앨범에는 DJ Sneak,

Erick Morillo, Junior Sanchez 등과 같은 인사들이 '목소리로' 참여하고 있어 이들이 확실히 중요한 팀이긴 한가보다. 아직 역시 대히트

를 친 2, 3집을 들어보지 못해 이 앨범들도 좀 사서 들어볼 때까지는 이들에 대한 평가를 보류하겠다. 쿵!

 

2006/08/12 (토)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