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d to late-1990s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어떤 아티스트가 인지도를 얻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런 점에서 미국 아티스트이면서 그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을 만들고 유럽으로 그 스타일을 전파한 아티스트는 Joey Beltram이었다. 브룩클린에서 발표된 그의 싱글 “Energy Flash”는 열광적인 아메리칸 하우스팬들을 위해 좀 지나치다 싶은 것을 보여주었고 이어 그는 성공을 위해 방법을 바꾸어야 했다. 미국 음반업계는 Junior Vasquez, Armand van Helden, 그리고 심지어 Masters At Work 등과 같은 DJ들로 하여금 메인스트림 팝 음악의 리믹스 작업물들을 끊임없이 대량 생산해냈다. Madonna, Kylie Minogue, U2, Britney Spears, Spice Girls, Spiller, Mariah Carey, Puff Daddy, Elvis Presley, Vengaboys 등과 같은 팝 밴드나 디바들과의 작업에 대해 어떤 이들은 하우스 음악의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주장하기도 하였다.
이 시기에 여러 관련 업자들이나 회사에서는 하우스 음악이란 게 매우 ‘돈이 되는’ 사업이라고 깨달았고 다른 장르에서와 마찬가지로 90년대 중후반에는 음악 시장의 상업적인 지원이 이루어졌다.
어떤 이들은, 한 싱글이 성공적으로 히트하기 위해서는 삼류 팝송을 레트로 디스코 비트로 버무려버리는 소위 “handbag house” 형태가 돼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언더그라운드 하우스 디제이들은 이런 스타일로 플레이하는 것을 달갑지 않게 여겼고 결국 음반 회사의 스탭들로부터 창조된 신세대 디제이들이 나타났으며, 상업적인 음악을 플레이하기 위해 Miss Moneypenny’s, Liverpool’s Cream(오리지널 언더그라운드 클럽인 C.R.E.A.M.에 대해 반하여 생김), 그리고 Ministry of Sound와 같은 새로운 클럽들이 생겨났다.
1996년 무렵 BBC 라디오 1의 주요 플레이리스트로 떠오른 인물은 Pete Tong이었고 그가 매번 발매하는 레코드들마다 방송을 타는 건 보장된 상태였다. 여러 레코드 회사들은 그들의 활동을 프로모션해줄 수 있는 “수퍼클럽”들을 오픈하였고 이에 따라 여러 인디 클럽들과 레이블들은 파산 지경에 이르게 됐다. 이런 수퍼클럽들은 패스트 푸드, 소프트 드링크, 의류 회사들, 나아가서는 은행과 보험 회사들과도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이런 현상은 Ibiza에서도 마찬가지였다.
House in the new millennium
새천년이 바뀌던 시점에 특히 영국을 중심으로 댄스 뮤직은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였다. 하지만 2000년대에 들어와서 다음과 같은 여러 이유로 그 메인스트림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
l 여러 사람들이 말하기를 클럽 프로모터들이 클럽 입장료를 너무 비싸게 올렸다고 한다. 가장 좋은 예로 새 천년이 바뀌던 연말에 영국의 클럽 입장료 및 각종 이벤트 참석 비용은 100파운드(180달러)였다. 결국 여러 클러버들은 차라리 따로 같이 모여서 놀거나 로컬 파티에 참석하였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별로 퀄리티도 좋지도 않고 레파토리도 거의 비슷비슷한 클럽에서 매주 20파운드(35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노는 것에 지겨워했다.
l 클럽씬의 태동기부터 함께 했던 나이 많은, 30대의 어른들은 가족을 가지고 정착하면서 그 취향을 바꾸어갔다. 또한 젊은이들은 매년 똑같이 클럽과 라디오에서 DJ들이 플레이하는 댄스 뮤직은 이제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Dad House”라는 말이 생겨났다.
l 일렉트로닉 뮤직을 작곡하는 것에 있어 값싼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서 점차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이제 일렉트로닉 뮤직을 만든다는 것 자체가 새로울 게 없고 일상 다반사처럼 되었다. 이렇게 되면서 문화적 흥미와 판매를 이끌어낼 수 있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마케팅에도 변화가 온 것이다.
l 커버셜한 댄스 쇼, 술집, 슈퍼마켓, 그리고 TV 광고들에서 울리는 음악들이 죄다 한결같고 창의성이 결여되면서 많은 이들은 이런 음악들을 지겨워 했다. 결국 이렇게 되면서 댄스 뮤직은 원래의 뿌리였던 언더그라운드 씬으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l 80년대 후반과 90년대를 걸쳐 댄스씬의 ‘특효약’이었던 엑스터시의 인기가 코카인과 케타민으로 옮겨져 갔다. 이 두 약들은 댄스 씬의 분위기를 바꾸었는데 그 이유는 부분적으로 엑스터시의 MDMA 성분이 줄어든 데에 있다.
l 90년대 후반에 힙합 음악이 전세계적으로 성장하였고 영국에서는 록/인디씬이 다시금 부활하면서 댄스 뮤직은 도외시되었다.
l Glastonbury Festival에서 파생된, 영국에서 가장 대규모의 댄스 축제인 The Glade가 2004년부터 열리기 시작했는데 여기에서는 오로지 영국의 Psytrance 음악만을 다루고 있다.
House music today
2003년에 James Zabiela나 Mylo와 같은 신세대 DJ, 프로모터들이 등장하여 보다 언더그라운드화된 씬을 부활시키고 필라델피아, 아틀란타, 시카고, 디트로이트 및 기타 다인종 도시들을 중심으로 일종의 르네상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캐나다, 스칸디나비아, 스코틀랜드, 그리고 독일에서도 마찬가지다. 일례로 2004년도에는 하우스 음악의 레전드인 David Morales와 파티 애호가인 Scott Lancaster가 공동 운영하는 몬트리올의 클럽 Stereo에서 6주년 기념 행사를 벌이기도 하였고 2005년에는 Mark Oliver가 운영하는 토론토의 클럽 The Government에서는 9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1998년에 오픈한 Stereo는 뉴욕의 전설적인 클럽 Paradise Garage의 사운드 퀄리티와 조명 방식을 따서 만든 것이다. 하우스 음악에서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재창조’이다. 새로운 스타일을 따오거나 개발시키려는 노력이 새로운 혁신을 촉진시킨다. 컴퓨터와 인터넷의 발달이 이러한 혁신을 이루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시대가 흐르면서 하우스 음악이 어떻게 진화해왔고 또 컴퓨터와 인터넷이 하우스 음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파악하고자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2005년이 되면서 하우스 음악은 갈림길에 서게 됐다. 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반에 유행하던 소울풀한 흑인-라틴음악의 영향을 받은 사운드는 그 힘을 잃었고 히트곡들을 틀어주는 라디오 방송들에서 제외되었다. 전세계의 리스너들은 전통적인 하우스 사운드를 좋아하는 부류와 80년대 레트로 감성의 영향을 받은 보다 어둡고 신스적인 사운드를 좋아하는 부류로 갈라졌다. 새로이 유행하는 음악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어떤 이들은 이것을 방향주의(directionalism)의 일면으로 보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이것을 하우스 음악보다는 테크노, 일렉트로니카, 혹은 EBM 음악에 가까운 완전히 새로운 장르로 보기도 한다.
지난 2005년 7월 27일 시카고에서 있었던 하우스 음악 21주년 기념 행사에서 시카고의 시장인 Richard Daley는 2005년 8월 10일을 ‘House Unity Day’로 공표하였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시카고 문화부에서 주관한 Summer Dance Series 이벤트에 참석한 여러 DJ들 중에 Frankie Knuckles, Marshall Jefferson, Paul Johnson, 그리고 Mickey Oliver 등의 이름이 거론되었다.
Saturday Night Live에서는 하우스 음악의 리뷰어로서 Kenan Thompson과 Rachel Dratch가 주관하여 ‘Deep House Dish’라는 이름으로 하우스 음악을 재조명하였는데 주로 게스트로 나온 “performer”가 패러디송을 부른 뒤 호스트가 인터뷰를 하는 식이었다.
끝
* 이 글은 wikipedia.org에 실린 내용을 번역한 것입니다.
2006/07/31 (월)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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