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Soulscape [Freak Unique: This Is Freshbox Vol. 1 Disco Era '76-'82]

 

특정한 테마와 함께 언제나 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해주는, 버벌진트와 더불어 힙합씬 '엄친아' 디제이 소울스케잎
의 가장 최근작 믹스 앨범. 원래 360 sounds에서 주최한 디스코 파티인 Fresh Box의 1주년을 기념하여 핸드메이드
로 한정 배포됐다가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으로 오피셜 프레싱 버젼으로 재발매된 것. 70년대 중후반, 80년대
초반의 주옥같은 훵크-디스코 싱글들 24곡이 믹스되어 있다. 뭐 원체 soulscape의 믹스 앨범은 그냥 무조건 돈주고
사도 품질 보증이니 이 앨범 역시 아주 새티스팩션 게런티드다. soulscape이 블로그에 직접 트랙리스팅도 올리
시고 각각의 싱글들에 얽힌 이야기도 들려주는 걸 보면 soulscape 개인적으로도 꽤 마음에 들어하는 믹스셋인 듯하다.

 

What's your favorite? 난 19번 love unlimited orchestra의 "theme from king kong". barry white를 참 좋아하는데
그의 백밴드(?)와도 같았던 러브 언리미티드 오케스트라의 이 곡은 역시 이 믹스 앨범에서도 가장 리마커블한데
이 곡을 가만 듣고 있자면 그 왜 에버랜드 - 구 자연농원 - 에서 저녁에 어둠컴컴해지면서 폐장할 때 아른한 불빛들

과 함께 환타지같은 음악이 흘러나오는 분위기가 떠올라서 묘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2008/12/15 (월) 1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