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nikut's Cultural Paradise

k.b.m. collection

Primary + Mild Beats [Back Again] (2008, Wimdlsfhg)

tunikut 2008. 12. 23. 01:25

 

현재 한국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개인적으론 Critickal P가 이렇게 좀 활동을 했으면 좋겠지만)

프로듀서들인 Mild Beats와 Primary의 듀오 프로젝트 앨범. 그러나 대체적으로 프라이머리가 주를 이루고 있고 마일드 비츠가 여기

에 일조하는 형태로 이뤄져있다. 개인적으론 이런 스타일의 힙합 앨범, 아니 꼭 프로듀서의 앨범이 아닌 엠씨들의 앨범에서도 비트와

사운드 위주로 앨범을 듣는 나쁜(?) 습관이 있는데 (그런 고로 Primary Skool의 데뷔 앨범은 랩은 거의 안듣고 사운드 위주로 들었다는..

이 블로그의 Primary Skool 포스팅란을 보면 알 수 있다.) 딱! 그 예외인 것이 오히려 사운드와 비트 위주로 들어야할 이 앨범에서 난

그보다는 대부분의 트랙들에서 랩을 맡은 데드피의 가사와 랩에 저절로 주목이 됐고 앨범을 듣고 나서는 오히려..

 
'아니, 프라이머리/마일드 비츠.. 데드피의 실질적인 2집인 이 앨범에서 이거밖에 못해!'
 
뭐 이런 생각까지 들기도 했다. (나 왜 이러니 오늘)
 

데뷔 앨범에서 느낀 바로는 '데드피'하면 드는 느낌이 '뽀대 엠씨'라는 거였는데 "천일몽", "Saga Continue"에서의 스토리텔링에 주목

하게 됐고, "I Got A Luv"에서는 그가 말해주는 사랑에 대한 진지한 레슨을 수긍하며 듣기도 했으며 또한 살짝 목소리에 힘을 뺀 그의

랩핑 역시 전혀 어색하지 않아서 '뽀대 엠씨'를 벗어난 그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었다. 오히려 이미 Unspoken Heard

의 "Soon Come"에서 질리게 들은 멜로디로 "Saga Continue"를 깔아준 프로듀서들의 기대치가 나에게는 별로 못미쳤다. 내가 기대를

너무 너무 크게 했나?

 

2008/07/08 (화)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