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서울로 날라온 유학파 엠씨 어드스피치의 데뷔 EP인 솔릴로퀴즈를 압구정부터 여의도까지 버스를 타고 서울 나들이를 하면서
그 몇 안되는 트랙들을 수십번도 더 돌려들었으나 제일 마지막 트랙 외에는 아무런 감흥이 없었다는 옛 이야기가 있었고..
그 이후로 이 앨범 안사면 큰일난다는 소식이 들려온 앨범이 있었으니 바로 어드스피치의 빅딜 데뷔 앨범인 본작이다. 안사고 안사고
뻐팅기다가 이 앨범이 절판됐다길래 내공을 발휘해 뒤지고 뒤져서 구입해버렸다. 이 앨범의 가치는 .. 음 뭐랄까.. 글쎄.. 아마도 Mild
Beats와 Loptimist라는 당시 빅딜 사운드의 양대 브레인이 딱 버티고 매우 전형적인 '빅딜 사운드'를 들려주며 여기에 (졸린 상태에서
들으면) 피타잎과 상당히 헷갈리는 어드스피치의, EP 시절과 비교했을 때 '매우' 발전한 랩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지금은 난리도
아닌 Simon Dominic의 등단 데뷔작이라는 데에도 그 가치가 있을 것 같다. "한편의 시 Original"에서 어드스피치 자신이 직접 만든,
어쿠스틱 하게 가다가 드럼앤베이스 달려주는 비트도 유니크하다. A-amazing, D-drop the bomb, D-design the rhymes with the best
combined, S-speechin, 2 double e, C-chairman, H-hip hop.. 이처럼 늠름하게 자신을 소개하는 곡이 여태 한국힙합 앨범에서는 별로
없었다.
2008/07/17 (목)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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