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Of Mouth [Still Winter] (2005, FOM)

 

김주하 아나운서가 이 자켓을 보게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혹시라도 김주하 아나운서가 엠파스에서 'winter', 'freedom', 'mouth' 등으로 검색하다가 혹시나 이 자켓을 만나게 된다면 초상권 침해로 문제의 소지가 될 것 같기도 한데 이 앨범은 가톨릭 대학교 흑인 음악 동아리 Freedom of Mouth에서 온라인으로 발표한 "Still Winter"의 싱글이다. (내 생각엔 자신들의 데뷔를 뉴스에 실리는 모습으로 표현하고 싶은 뜻이지 절대 아나운서를 조롱하는 의미가 아니므로 괜찮을 것 같다.)

 

암튼 잡설은 재끼고 이 싱글에는 "Still Winter" 원곡과 리믹스, 인스의 3가지 버젼이 실려있다. 근데 예상보다 음악이 그런 대로 좀 괜찮다.

 

물론 이들의 음악은 아직은 아마츄어이긴 하지만, 난 스킬이나 테크닉 뭐 그런 거보다 음악 자체가 주는 감성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여전히 겨울"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느낌에 꼭 맞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이들의 가사는 굉장히 잘 어울려 묘한 쾌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김민호의 소울풀한 보컬과 여성 랩퍼 J-Flyme의 하숙집 가사 등.. 거기에 잘 어울리는 기타 소리 역시 힙합곡이긴 하나 참 '소울스럽다'. 예전에 윈디시티 김반장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는데 소울이 뭐냐는 질문 에서 '만약에 내가 하숙집 자취생인데 주인 아줌마가 나한테 잘 대해주는 게 소울'이라는 말이 떠오르는데 이 곡에서 그런 '소울'을 느낄 수 있다.

 

2006/01/29 (일) 21:20